직원 복리후생비 감축 약속해놓고…오히려 207억원 늘린 LH > 경제기사 | economics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경제기사 | economics

직원 복리후생비 감축 약속해놓고…오히려 207억원 늘린 LH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13회 작성일 24-10-06 07:01

본문

직원사기 저하 이유로 작년 복리후생비 1년새 67% 증액
시정 요구받자 올해·내년 복리비서 차감키로…LH 혁신안 제자리걸음

직원 복리후생비 감축 약속해놓고…오히려 207억원 늘린 LH

세종=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직원들의 3기 신도시 땅 투기 사태 이후인 2021년 내놓은 혁신 방안을 여전히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LH는 과도한 직원 복지 혜택을 줄이겠다고 약속했는데, 철근 누락과 전관 카르텔 문제가 불거진 지난해 복리후생비를 오히려 대폭 높였다.

6일 LH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연희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LH는 지난해 직원 복리후생비로 517억원을 지출했다.

1년 새 복리후생비 지출을 207억원67% 늘렸다.

2021년 발표한 혁신 방안에 따라 LH는 2021년부터 2025년까지 5년간 복리후생비를 2020년366억원 대비 15% 감축한 311억원 범위 안에서 편성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2021년에는 311억원, 2022년에는 310억원을 복리후생비로 집행했는데, 지난해 집행액을 대폭 확대하며 감축 약속을 어긴 것이다.

1인당 복리후생비 평균은 지난해 576만원으로, 2021년 317만원에서 259만원 늘었다.

LH는 "3년 연속 경영평가 D등급을 받아 직원 사기가 저해돼 정책사업 수행에 차질을 빚을 우려가 있어 노사 합의로 복지포인트를 지급했다"고 설명했다.

LH는 전 직원에게 인터넷 쇼핑몰 등에서 쓸 수 있는 복지포인트를 통상 지급하는 기본 95만포인트에 더해 205만포인트를 추가로 줬다.

여기에 드는 돈은 2026년 예산에서 끌어다 썼다.

LH는 수익의 5% 내외를 사내근로복지기금으로 출연해 현금성 복지포인트 지급 등 직원 복지비로 써왔으나, 혁신안에 따라 2025년까지 기금 출연을 하지 못한다. 2026년부터는 출연이 가능하니 이를 당겨서 작년 복리후생비로 당겨썼다는 것이다.

결국 국토교통부는 LH에 초과 집행한 207억원을 향후 복리후생비에서 차감·환수하는 방안을 포함한 신뢰 회복 조치 계획을 마련하라고 지난 8월 요구했다.

LH는 그제야 올해 복리후생비 198억원으로 낮추고, 초과 금액을 내년에 추가로 차감하겠다는 방안을 내놓았다.

LH는 올해 경영평가2023년도에서 직원 사기 진작과 저임금 하위직 직원들의 생활 불안 해소를 위해 복리후생비 증가가 불가피한 면이 있지만, LH 복리후생비는 여전히 다른 기관보다 높아 관리가 필요하다는 평가단의 지적을 받았다.

LH는 2021년 혁신안에 정원의 20% 이상을 단계적으로 축소하겠다는 계획도 담았지만, 임직원 총계는 2020년 말 9천683명에서 올해 6월 말 8천872명으로 8.4% 줄었다.

주택 공급 확대 정책에 따른 매입임대주택 공급, 전세사기 피해주택 매입 등 LH 역할이 오히려 확대되는 상황에서 3년 연속 줄던 임직원 수는 올해 들어 증가세로 돌아섰다.

비핵심 업무용 자산을 매각해 주택 공급 재원으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의 경우 지난해 실적이 30억원으로, 자산 매각 목표치 2천450억원의 1.2%에 그쳤다.

chopark@yna.co.kr


[이 시각 많이 본 기사]
티아라 지연과 야구선수 황재균 파경…"다툼 극복 못 해"
300여㎞ 택시 타고는 먹튀…요금 달라는 기사에 주먹질한 50대
"누나 집에서 좀 재워줘" 여경 성희롱한 해경…"파면 적법"
일제가 봉인한 금융조합 금고 80년간 꽁꽁…뭐가 들었을까?
만취 행인 스마트폰 지문인식해 2천550만원 빼낸 30대 징역5년
문다혜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면허취소 수준 수치
승용차가 가로수 들이받고 넘어져…20대 중학교 동창 3명 숨져
뜨거운 떡볶이 국물 붓고 냄비로 지져…20대 지적장애 직원 착취
묻지마 살해 박대성, 범행 20분 전 경찰과 면담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저작권자c>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2,047
어제
2,511
최대
3,806
전체
687,961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