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경상수지 122억6000만달러 흑자…6년9개월 만에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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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부산항 신선대부두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는 모습./뉴스1 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6월 경상수지는 122억6000만달러로 2017년 9월123억4000만달러 이후 6년 9개월 만에 최대 규모다. 이는 반도체 수출이 확대된 것 등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지난 달 산업통상자원부 발표에 따르면 6월 무역수지에 중 반도체 수출은 134억달러 넘겨 역대 최대치를 갱신했다. 특히 상반기 누적 경상수지가 377억3000만달러로 한은의 전망치를 크게 웃돌았다. 지난 5월 경제 전망에서 한은의 경상수지 예상치는 상반기 279억달러, 하반기 321억달러로 연간 600억달러였다. 이는 작년 상반기 누적 경상수지11억5000만달러와 비교해도 크게 늘어난 것이다. ◇반도체 수출 전년 동월 대비 50% 넘게 증가 부문 별로 보면 상품 수지가 114억 7000만달러로 작년 6월39억1000만달러, 전달5월, 89억2000만달러과 비교해도 크게 늘었다.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8.7% 늘었고, 수입은 5.7% 감소하며 수출은 증가, 수입은 줄어든 영향이다. 특히 수출은 작년 10월 부터 전년 동월 대비 흑자로 전환한 뒤 9개월 연속 증가세다. 수출품목 별로 보면 전년 동월 대비 반도체50.4%가 크게 늘었고, 정보통신기기26.0%, 석유제품8.5%, 승용차0.5% 등이 증가했다. 반면 기계류·정밀기기-1.4%, 화공품-7.5%, 철강 제품-18.0% 수출은 줄었다. 지역별로는 EU 수출 감소세가 지속됐으나 동남아, 미국, 중국 등으로 수출은 계속 증가했다. 전년 동월 대비 동남아27.9%, 미국14.8%, 중국1.8% 등 순으로 수출 증가폭이 컸다. 반면 수입은 원자재, 자본재, 소비재 모두 줄며 감소했다. ◇서비스수지는 적자폭 확대, 본원소득수지는 흑자폭 확대 서비스수지의 경우 16억2000만달러 적자로 집계됐다. 전년 -26억4000만달러보다는 줄었으나 한 달 전-12억9000만달러보다는 적자폭이 커졌다. 세부 항목 중에는 여행 수입이 늘면서 적자 폭 더 커졌다. 본원소득수지는 6월 26억9000만달러로 흑자 폭이 확대됐다. 외국인에 대한 분기 배당 영향이 사라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금융계정 순자산자산-부채은 122억4000만달러 늘어 2020년 10월187억5000만달러이후 3년여만에 최대 증가폭 기록했다. 내국인의 해외 투자는 48억9000만달러 늘었지만, 외국인의 국내 투자는 3억7000만달러 감소했다. 증권 투자는 내국인이 해외 투자 중심으로 66억3000만달러 불었지만, 외국인의 국내 투자는 채권 위주로 23억9000만달러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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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닷컴 바로가기] [ 조선일보 구독신청하기] 최아리 기자 usimjo@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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