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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재유행, 입원환자 6배 폭증…정부 "10월 예방접종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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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11회 작성일 24-08-11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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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구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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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9일 서울의 한 편의점에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가 진열되어 있다. /사진=정병혁
코로나19COVID-19 재유행이 심상찮다. 이달 들어 코로나19 입원환자는 전달 대비 6배 가까이 늘었다. 일부 지역에선 코로나19 치료제와 진단키트 품절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정부는 코로나19 치료제와 진단키트 공급 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오는 10월부터 예방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다.

12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달 첫째주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861명으로 지난달 둘째주148명보다 약 5.8배 급증했다. 주간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지난 2월 이후 약 6개월 만에 800명을 넘었다. 최근 코로나19 재유행은 여름철 실내 냉방으로 인한 환기 미흡, 무더위에 따른 마스크 미착용 등 요인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로 입원하는 환자의 대부분은 고령층이다. 실제 올해 코로나19 입원환자 1만2407명 중 65세 이상이 8087명으로 전체의 65.2%를 차지했다. 50세 이상 비율은 83.3%에 달한다.


최근 유행하는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오미크론 KP.3 변이다. 지난달 기준 국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오미크론 세부계통 점유율은 KP.3이 45.5%로 가장 높다. KP.3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코로나19 변이로, 전파력이나 중증도가 높아졌단 보고는 아직 없다.

최근 코로나19 감염 재확산으로 일부 지역에서 치료제나 진단키트가 일시적으로 부족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주간 코로나19 치료제 사용량은 지난 6월 넷째주 1272명분에서 이달 첫째주 4만2000명분으로 증가했다.

질병관리청은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지원하는 코로나19 치료제의 사용량이 최근 빠르게 늘면서 일부 지역에서 수급 불안이 발생한 경우가 있다"며 "이에 따라 코로나19 치료제 공급량을 대폭 확대하고 지자체 주관 아래 각 지역에서 유동적으로 활용 가능한 수급관리 물량을 추가 공급했다"고 설명했다.

또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치료제가 일반의료체계에서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을 때까지 고위험군을 지속 보호하기 위해 치료제를 추가 구매해 이달 안에 신속히 도입할 예정"이라며 "또 코로나19 검사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국내 제조업체들이 공급량을 늘리고 있고, 식약처식품의약품안전처가 검사키트 수급 상황을 점검하고 생산 및 유통 과정 전반에 대해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정부는 2024~2025절기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오는 10월 시작할 계획이다.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65세 이상 어르신과 면역저하자,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는 무료로 접종 가능하다. 다만 고위험군이 아닌 12세 이상 일반 국민은 코로나19 백신을 맞을 때 본인이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2024~2025절기 코로나19 예방접종과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은 오는 9월 공개할 예정이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최근 코로나19 유행과 함께 KP.3 변이 비중도 높아지고 있지만, 국내외 기관이 분석한 결과 중증도와 치명률이 이전 변이와 비교해 유의미한 변화가 없는 것으로 평가된다"며 "국민들께서는 기침과 발열 등 코로나19 증상이 있는 경우 가까운 의료기관에 방문해 적절한 처방을 받고 증상이 회복될 때까지 충분한 휴식을 취해달라"고 당부했다.

구단비 기자 kd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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