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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성 "수출입銀 내 수출위기대응체계 구축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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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회 작성일 24-12-31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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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연합뉴스
출처=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윤희성 한국수출입은행장은 31일 "수출입은행의 정책금융 역량을 결집한 수출 위기 대응 체계를 은행 내에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윤 행장은 이날 배포한 신년사에서 "우리가 마주한 대외환경이 말 그대로 시계 제로인 상황이다. 신속한 맞춤형 금융 프로그램 시행으로 수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행장은 "더욱 강력해진 보호무역주의와 자국 우선주의로 무장한 트럼프 정부 재출범으로 국제질서는 중대한 전환점을 맞이했다"며 "미국 시장 접근이 어려워진 중국 기업들이 과잉생산·저가공세를 강화할 경우 우리 기업의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무역환경 변화로 어려움을 겪을 자동차·이차전지 등 핵심 산업과 중소중견기업을 위한 버팀목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책금융 역량을 결집한 수출 위기 대응 체계를 구축해 수출 현장에서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수시 점검하고, 신속한 맞춤형 금융 프로그램 시행으로 수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했다.

트럼프 시대 전략적 경제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다양한 금융 수단으로 국익을 확대하는 국제협력은행으로의 도약도 선언했다.

윤 행장은 "공급망 재편 대응을 위해 반도체, 이차전지, 바이오 등 첨단산업 글로벌 공급망에서 차지하는 입지를 더욱 강고히 하고 전략적으로 활용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기업의 해외투자가 창출하는 현지 고용과 에너지·원자재 분야의 구매력을 지렛대 삼아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협력 파트너도 확보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중남미·동유럽·중앙아시아·아프리카 등 수출 시장 다변화를 통해 특정 시장 쏠림을 줄이고, 회복 탄력성을 높여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 수출, 투자 그리고 수은의 금융지원이 현지 경제·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경제협력 모델을 통해 단순 수요처 확대를 넘어 전략적 협력 관계를 구축한다는 자세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급변하는 국제질서 속에서 대한민국의 대외전략과 EDCF를 연계하고, 개발금융 신상품을 활용하여 국익을 확대하는 성공적 지원사례를 창출해야 한다"고 했다.

또한 "수출금융부터 공급망안정화기금을 아우르는 K파이낸스 패키지로 새로운 경제협력 모델을 선보여 대한민국이 수출입은행을 발판 삼아 재도약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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