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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어빵 1개 1000원인데, 찾기도 힘들다…붕세권 공략하는 식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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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0회 작성일 24-11-16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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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CJ제일제당
고물가 속 겨울철 길거리 간식 가격이 오르고 노점상도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식품사들이 집에서도 즐길 수 있는 제품을 내놓고 있다.

16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신세계푸드는 지난달 겨울을 맞아 올바르고 반듯한이하 올반 붕어빵의 판매를 재개했다. 올반 붕어빵은 가정간편식으로 에어프라이어나 전자레인지로 5분 정도 데워 먹는 제품이다. 맛은 팥, 슈크림, 초코, 고구마치즈, 피자 등 5종이다.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3개월간 평균 매출이 36% 증가하며 상승세를 보였다.

식품사의 붕어빵 간편식은 월 매출 10억원이 넘는 브랜드로 성장했다. 지난해 8월 출시한 CJ제일제당의 비비고 붕어빵 3종단팥·슈크림·초당옥수수은 길거리 간식 성수기인 겨울로 접어들면서 11, 12월 매달 10억원 이상씩 팔렸다. CJ제일제당만의 프리믹스 기술로 바삭하고 쫄깃한 식감을 살렸다. 출시 후 두 달 동안은 신세계 유통 3사이마트·SSG닷컴·G마켓에서만 판매했음에도 약 25만개가 팔리며 초기 출시부터 인기를 끌었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 붕어빵을 떡볶이, 핫도그, 김밥 등과 함께 6대 K스트리트 푸드로 낙점한 만큼 길거리 음식의 국내외 육성에 속도를 낸다. 국내에서만 연 매출 약 350억원을 목표로 한다.

오뚜기가 출시한 꼬리까지 가득찬 붕어빵 2종팥·슈크림도 월 매출 10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올 여름에는 여름에도 시원하게 먹을 수 있는 냉동 붕어빵 2종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들 제품의 가격은 1봉지에 저렴하게는 8000원대에서 1만원대 초반까지다. 20여개 정도 들어 있어 1개당 가격은 500~600원선으로 길거리에서 사 먹는 것보다 저렴하다. 에어프라이어나 전자리인지로 5~10분가량 데우면 완성돼 간편한 것도 장점이다.

카페 등 외식업계도 붕어빵을 선보인다. 이디야커피는 최근 겨울 시즌 베이커리 메뉴로 붕어빵 2종팥·슈크림과 꿀호떡, 콘치즈 계란빵을 출시했다. 기존 미니 붕어빵이 아닌 실제 붕어빵 크기로 출시하고 전년보다 증량한 점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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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오뚜기
예전처럼 길거리 간식을 파는 노점상이 점차 줄어들며 찾기 힘들어진 동시에 가격도 오르면서 식품업계는 길거리 간식 제품에 힘을 싣는 모습이다. 실제 붕어빵을 파는 노점의 위치를 지도에 표시한 앱이 생겼고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붕어빵 노점 정보를 묻는 글이 올라오기도 한다. 붕어빵과 역세권을 합친 신조어 붕세권이라는 말도 등장했다. 또 2개 1000원에 판매하던 붕어빵을 1개 1000원에 파는 곳도 생겨나는 등 고가 논란이 일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겨울철 길거리 대표 간식인 붕어빵을 찾는 수요는 해마다 꾸준해서 집에서 편리하게 먹을 수 있는 간편식으로 수요가 옮겨 오고 있다"며 "고객 반응을 고려해 추후 다양한 맛 출시를 고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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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예림 기자 yesr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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