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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먼데이 후유증?…코스피 빚투 5개월 만에 10조 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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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23회 작성일 24-08-10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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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블랙먼데이 폭락 여파로 빚내서 주식에 투자하는 빚투가 대량으로 청산되면서 코스피 시장의 신용거래융자 잔고가 10조 원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코스피 및 코스닥 시장의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17조 1천268억 원으로, 이번 달 1일 기록한 19조 5천160억 원 대비 12% 줄었습니다.

특히 코스피 시장의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9조 8천132억 원을 기록해 이달 초보다 1조 1천억 원 넘게 줄었습니다.


코스피 시장의 신용거래융자 잔고가 10조 원 아래로 내려온 건 지난 3월 초 이후 5개월 만입니다.

신용융자 잔고가 이렇게 큰 폭으로 줄어든 건 증시가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으로 급락하면서 담보유지비율 등을 지키지 못해 대량의 반대매매가 발생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신용융자는 투자자가 자신의 자금을 일부만 투입하고 나머지는 증권사로부터 대출받아 주식을 매입하는 거래를 뜻합니다.

주가에 따라 산정되는 계좌 평가금액 대비 대출금액은 증권사가 정한 일정 비율 이상이어야 하는데, 주가가 하락해 이 담보유지비율에 미달하면 증권사는 융자금 상환 기일 전이라도 임의로 담보물인 주식을 처분할 수 있는데, 이를 반대매매라고 합니다.

사진=연합뉴스

김형래 기자 mra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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