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청소년병원 입원 90% 감염환자…마이코플라즈마 폐렴 가장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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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과 함께 보통 동절기에 큰 유행 양상을 보이던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이 철 지난 유행을 계속해서 이어가고 있다. 9월24일 서울의 한 어린이병원이 모니터에 호흡기 질환으로 진료를 기다리는 어린이들이 명단이 안내되고 있다. 2024.9.24/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여태경 기자 = 코로나19 사태 이후 소아청소년병원에 입원한 환자 10명 중 9명은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백일해 등 소아감염질환 환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올해 입원한 환자 중 가장 많은 소아감염질환은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으로 조사됐다.
대한소아청소년병원협회는 16일 용산드레곤시티호텔에서 열린 추계학술대회에서 소아감염질환 입원환자 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조사에는 소아청소년병원 52곳이 답했다.
발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현재까지 입원환자 중 소아감염환자와 일반환자 비율은 61.5%가 9 대 1이라고 답했다. 그 다음으로는 9.5 대 0.517.2%, 8 대 27.6%, 9.8 대 0.25.7%였다.
협회는 "코로나19 이전에는 입원실 감염환자수가 일반환자 비율과 6 대 4 정도였으나 코로나19 이후 다양한 소아감염질환이 유행하면서 소아감염질환 입원 환자수도 급증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같은 현상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므로 이를 위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 입원환자 중 가장 많은 소아감염질환은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으로, 입원환자의 19.9%를 차지했다.
코로나가 8.3%, 아데노바이러스 8.1%, 그 외 바이러스폐렴 6.8%, 장염 5.6%, 백일해와 수족구가 각각 5%, RSV 4.8%, 폐렴 3.9%, 파라인플루엔자 3.6%, 독감 3.5%, 기관지염, 라이노바이러스 3%로 그 뒤를 이었다.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의 권역별 비율은 수도권 24.5%, 충청권 23.1%, 영남권 20.9%, 호남권 11.1%이었다.
또 입원시 환자 보호자들이 가장 많이 요구하는 사항은 병실료 실비 확대와 1인실 입실 요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강은식 협회 부회장은 "정부가 소아의료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제도적, 정책적으로 대대적인 소아청소년병원 입원실 환경 개선 작업에 적극적으로 나서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har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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