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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돈 날리고 갈곳 없으면 오세요"…이탈셀러 100여사 품는 G마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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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05회 작성일 24-08-08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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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기사
길잃은 큐텐셀러에 판매처 제공
G마켓 우량 셀러 확보 ‘윈윈’
11번가·홈플러스·롯데온...
수수료 인하 등 혜택 경쟁


[단독] quot;돈 날리고 갈곳 없으면 오세요quot;…이탈셀러 100여사 품는 G마켓

G마켓이 큐텐에서 해외 직판직접판매 사업을 벌이는 100여명의 국내 셀러판매자를 품기로 했다. 티몬·위메프티메프 사태에 피해 본 한국 셀러들을 지원함으로써 이커머스 시장 혼란을 최소화함과 동시에 자사 몰에는 경쟁력 있는 판매자를 대거 유치하려는 차원이다. G마켓 외에도 다양한 온라인 쇼핑몰이 수수료 면제 등 다양한 혜택을 내걸면서 향후 국내 이커머스 경쟁은 판매자 유치를 중심으로 펼쳐질 전망이다.


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G마켓은 큐텐에서 해외 직판 사업을 진행하는 국내 100여 셀러를 입점시킬 전망이다. 기존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G마켓, 큐텐, 쇼피, 이베이재팬 등에서 활동하는 해외 직판 셀러를 지원하는 사업을 펼쳐 왔는데, 티메프 사태에 따라 큐텐 그룹에서 해당 사업을 진행 중인 100여개 기업의 활동 방향이 불투명해지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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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진공은 최근 해당 셀러들을 입점시킬 수 있는 플랫폼이 어디인지 파악했고, G마켓은 100여 업체 전부를 자사 플랫폼으로 받아들이겠다고 의사를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G마켓이 이 가운데 얼마나 많은 셀러를 품을지는 향후 중진공이 티몬 위메프 사태의 추이와 해당 입점 업체들의 의사를 파악해 결정할 것으로 관측된다.

G마켓이 큐텐 셀러 수용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은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 티메프 피해가 미칠 파장을 우려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티메프를 비롯해 G마켓, 네이버쇼핑 등 쇼핑몰은 물건을 직매입해서 판매하는 것보다는 판매자와 구매자를 연결해주는 오픈마켓을 위주로 사업을 펼친다. 상당수 셀러는 여러 업체에 중복 입점해 있다. 이 때문에 티메프에서 손해를 입은 셀러가 재정적 위기에 처하거나 도산하면 다른 오픈마켓의 경쟁력도 저하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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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큐텐에서 활동해온 경쟁력 있는 해외 직판 셀러를 유치하려는 차원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해외 직판 셀러는 타국의 트렌드와 소비 양태에 정통해야 해서 더 많은 노하우가 필요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오픈마켓의 주요 고객이 일반 소비자와 셀러 양축이라는 것을 봤을 때, 큐텐 그룹 셀러를 품음으로써 고객 획득 비용CAC을 절감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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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직구로도 불리는 해외 직판 사업은 최근 오픈마켓의 새로운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한동안 직구 시장이 급성장한 것에 비해 직판 시장은 상대적으로 위축됐지만, 근래 들어 다시 성장세가 확인되기 때문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역직구 시장 규모는 864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늘었다. K팝과 영화 등 대중문화가 해외 시장에서 꾸준히 인기를 끌 뿐 아니라, 지난해부터 알리바바그룹 등 각종 글로벌 이커머스가 국내 셀러의 해외 진출을 지원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G마켓은 2006년부터 글로벌샵을 통해 해외 직판 사업을 진행해왔다. 홍콩, 대만, 일본, 중국 등 80여개 국가에 배송이 가능하다. 약 30만 업체로 추정되는 전체 G마켓 셀러 중에 글로벌샵에서 활동하는 판매자는 2만5000개 사로 알려졌다. 언어 장벽과 해외 배송 처리, 정산 등에서 셀러 어려움을 덜어준다는 강점을 내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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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마켓 외에도 여러 오픈마켓이 탈 티메프 셀러 유치에 뛰어들고 있다. 11번가는 티메프 미정산 사태에도 상품을 끝까지 배송한 판매자들에게 혜택을 준다. ‘착한 기업’ 플래그를 붙여서 메인 홈화면 배너에 노출해 홍보 효과를 누리게 하는 것이다. 홈플러스 온라인과 롯데온은 신규 입점 셀러를 대상으로 판매 수수료 면제 혜택을 적용하는 프로모션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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