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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로컬라이저 설치 규정 관계 확인 후 답변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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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회 작성일 24-12-31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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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단안전구역 밖이라 제한 안 된다 생각"
"방위각시설은 안테나…지지대 포함 안 돼"
국토부 quot;로컬라이저 설치 규정 관계 확인 후 답변할 것quot;

[무안=뉴시스] 류형근 기자 = 31일 오후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현장에서 정부합동조사단이 로컬라이저착륙유도시설 둔덕에 올라 콘크리트 잔해 등을 살펴보고 있다. 2024.12.31. hgryu77@newsis.com





[서울=뉴시스]정진형 홍찬선 기자 = 전남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2216편 충돌 사고 당시 방위각시설로컬라이저가 규정에 맞게 설치됐는지에 대해 정부가 다시 확인에 들어갔다.

김홍락 국토교통부 공항정책관은 31일 오후 중앙사고수습본부 브리핑에서 무안공항 활주로에 설치된 로컬라이저가 규정에 맞느냐는 질문에 "규정 관계를 확인하고 답변 드리겠다"고 밝혔다.


로컬라이저는 여객기 착륙을 돕는 역할을 하는 안테나의 일종이나, 무안공항에 설치된 설비는 2m 높이의 흙으로 덮인 콘크리트 둔덕 위에 지어져, 기체와 충돌했을 때 부서지기 쉬운 재질이 아니라는 점 때문에 인명피해가 더 커진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았다.

국토부는 당초 참고자료를 통해 "무안공항의 로컬라이저와 같이 종단안전구역199m 외에 설치되는 장비나 장애물에 대해서는 부러지기 쉬운 받침대에 장착해야 한다는 규정이 적용되지 않는다"며 로컬라이저는 규정에 맞게 설치됐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공항·비행장시설 및 이착륙장 설치기준에 따르면, 종단안전구역은 착륙대 종단부터 최고 90m를 확보하되 240m는 권고기준으로 제시하고 있다. 무안공항의 종단안전구역은 착륙대 종단으로부터 199m다.

이와 관련, 김 정책관은 규정 관계를 확인하고 있다며 "지지대는 비바람에 흔들리지 않게 고정하려고 설치하는 것"이라며 "이게 종단안전구역 밖에 있으니 제한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고 부연했다.

당초 로컬라이저가 종단안전구역 바깥에 있어 규정상 문제가 없다던 종전 입장을 재검토하고 있음을 시사한 셈이다.

김 정책관은 "규정을 볼 때 용어상 including포함 이나 up to~까지가 다르다"며 "이걸 확인하고 답변하겠다"고 말했다.

콘크리트 둔덕도 로컬라이저의 일부로 볼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일단 방위각 시설 자체는 그 안테나 시설로 봐야하고 지지대가 로컬라이저는 아니다"라고 했다.

한편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조사단은 사고 현장에서 회수된 블랙박스 중 음성기록장치CVR는 자료 추출을 진행 중이다. 연결 커넥터가 분실된 비행기록장치FDR는 자료 추출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formation@newsis.com, man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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