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폐지 앞둔 스팀달러 급변동에 웃는 업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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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 늘며 수수료 수익 44억 추정
지원 종료되면 자산가치 ‘0원’ 가능성
지원 종료되면 자산가치 ‘0원’ 가능성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거래되는 스테이블 코인달러 등 법정통화와 연동돼 가치 변동이 적은 통화 ‘스팀달러SBD’가 상장폐지를 앞두고 롤러코스터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상장폐지 결정 이후 줄곧 하락하던 가격이 최근 급등락을 반복하는 ‘상폐빔’ 현상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가격 변동성 관리 등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비판이 제기된 업비트는 상폐빔을 반복하는 보름 사이 약 44억원의 수수료 수익을 거둬들인 것으로 추정된다.
10일 업비트에 따르면 스팀달러는 이날 오후 3시35분 기준 24시간 전보다 8.9% 급락한 7159원에 거래됐다. 스팀달러는 본래 1달러 가치에 연동되는 스테이블 코인이지만, 지난 7년 동안 시장에서 사실상 투기성 자산으로 활용됐다는 평가가 많다. 비정상적인 가격 급등락이 수차례 발생했지만 업비트는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이 시행된 후인 지난해 12월 30일에야 거래 유의 종목 지정에 나섰다. 이후 오는 12일 오후 5시 상장폐지를 예고했다.
상장폐지 공지 직후 스팀달러는 약 43% 급락했지만 지난달 9일 671% 급등하며 거래대금이 4조7000억원에 육박할 정도로 자금이 몰렸다. 거래 규모 증가에 따라 업비트의 수수료 수익도 그만큼 증가했다. 업비트는 스팀달러의 가격 변동성이 커졌던 지난달 27일부터 현재까지 수수료 수익 약 44억원을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
스팀달러가 업비트에서 거래지원이 종료되면 투자자들은 사실상 ‘강제 장기 보유’ 상태, 실질적으로 자산가치가 0원인 상태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 이 코인의 발행량 중 99% 이상이 업비트에서 거래되기 때문이다. 중국 거래소 ‘HTX’에서도 거래 중이지만 최근 16일 동안 스팀달러의 업비트 평균 가격이 5592원이었던 반면 HTX는 1263원에 불과하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손실을 본 투자자들이 탈출을 위해 거래량을 늘리고 있지만 거래 종료 이후에는 이마저도 불가능해진다”며 “거래소에서 가격 급등락 등 위험성에 대해 충분히 안내해야 했지만 그러지 않아 투자자들이 대응할 시간이 부족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장은현 기자 e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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