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급변동 일본 금융당국 합동회의…"경제 완만한 개선 전망 불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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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정혜인 기자]
일본은 유가 급등, 엔화 약세 등 금융 자본시장이 급변할 때마다 재무성, 금융청, 일본은행 간 3자 합동회의를 2016년 3월부터 비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금융시장 관련 당국들이 시장 변동성에 공동으로 대응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사장의 혼란을 억제하려는 취지다. 이날 3자 회의는 올해 3월 말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당시 일본은행이 17년 만에 금리를 올리며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종료했고, 이후 외환시장이 출렁이자 일본은 금융당국 3자회의를 소집했다. 니혼게이자이·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재무성에서 열린 합동회의에는 미무라 아쓰시 재무성 재무관, 이토 히데키 금융청장, 가도 다케시 일본은행 이사 등이 참석해 도쿄 주식시장에서의 닛케이225지수 급등락과 외환시장에서 엔 환율 변동 상황에 대해 논의했다. 미무라 재무관은 이날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일본 경제가 완만하게 개선하는 전망은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는 것을 공유했다"며 "엔 환율에 대해선 경제의 펀더멘털을 반영해 움직이는 게 바람직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또 정부와 일본은행이 국내외 경제 상황을 주시하고 긴밀한 의사소통을 통해 정책 운용에 임하겠다는 뜻도 확인했다고 한다.
미무라 재무관은 닛케이225지수의 급등락과 관련해서 "정부 입장에서 주가에 대한 언급은 삼가한다"면서도 "시장 참여자들의 목소리를 들어보면, 부진한 경제지표에 따른 해외 경기 악화 우려와 지정학적 긴장 고조 등을 배경으로 전 세계적으로 급속한 위험 회피 움직임이 있었다는 견해가 있다"고 답했다. 이어 최근 일본은행의 추가 금리인상이 증시 급변동에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해선 "지수 급등락 관련 다양한 요인이 거론되고 있다. 정확하게 무엇이 요인이라고 분석할 성격은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주가 하락이 일본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사태 파악을 위해 해외 당국과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날 미국 경기침체 우려에 4451엔포인트 추락했다. 이는 1987년 10월20일 블랙먼데이를 뛰어넘는 사상 최대 낙폭이었고, 하락률은 12.4%로 역대 2번째에 달했다. 그러나 지수는 이날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 역대 최대 상승 폭인 3217엔을 기록했다. 전날 143엔대까지 밀렸던 엔/달러 환율도 이날 145엔대까지 오르는 변동세를 보였다. 한편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이날 히로시마 시내 기자회견에서 주가 변동세에 대해 "상황을 냉정하게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계속 긴장감을 갖고 주시하는 동시에 일본은행과 밀접하게 소통해 경제 재정 정책 운용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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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chim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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