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워·지하는 안 돼요"…화재 우려에 전기차 출입 갑론을박 > 경제기사 | economics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경제기사 | economics

"타워·지하는 안 돼요"…화재 우려에 전기차 출입 갑론을박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100회 작성일 24-08-08 10:31

본문

뉴스 기사
"화재 비율 내연기관차 더 높다" 전기차주 주장에 "진화 어렵다" 반박
전문가 "지나친 공포증 우려…예방과 화재 진화 설비 확대가 중요"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전기차는 주차 금지입니다."

전기차 차주인 김모38씨는 최근 기계식 주차장이 있는 부산 서면의 한 오피스텔을 찾았다가 전기차는 주차할 수 없다는 이야기를 듣고 다른 주차장을 찾아 나서야 했다.

일부 전기차는 공차중량 때문에 대형 기계식 주차장만 이용할 수 있는데 김씨의 차량은 해당하지 않았다.

이 건물에 전기차 주차를 주차할 수 없는 이유는 건물주가 화재 위험을 고려해 허용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었다.

최근 인천 청라 아파트와 금산 주차타워 전기차 화재 사건 이후 전기차 공포증이 확산하면서 지하 주차장이나 타워형 주차장에 전기차 출입을 제한하는 곳이 늘어나고 있다.

일부 아파트 커뮤니티에는 전기차의 지하 주차장 출입제한 추진을 두고 입주민 간 갈등으로 번지기도 한다.

8일 자동차 등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서로의 논리로 전기차 출입제한에 대해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전기차 차주들은 "화재 비율은 내연기관이 더 높은데 무슨 논리로 전기차만 출입을 제한시키느냐"며 "잠재적 방화범 취급 받는 게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화재 비율은 하이브리드 차량도 높고 화재 진압도 어려운데 이런 논리로라면 하이브리드 차량까지 모두 출입을 제한시켜야 하는데 이게 상식적으로 가능한 일이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전기차 출입제한에 찬성하는 측은 "전기차 화재 비율이 중요한 게 아니라 전기차는 불이 나면 진화가 어렵고 피해가 크다는 점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배터리 정보조차 깜깜이라 언제 어디서 불이 날지 모르는 상황인데 이런 상황에서 재산 보호를 위해 출입제한 조처는 당연하다"고 말했다.

각종 통계에서 전기차 화재 비율은 내연기관차 화재 비율보다 현저히 낮다. 하지만 내연기관차는 전기차보다 대부분 연식이 오래됐다는 측면에서 실제 화재 비율을 수치로 비교하는 게 어렵다는 의견도 있다.

전문가들은 전기차 화재에 대한 과도한 공포심 확산을 갖는 것을 경계하며 소모적인 논쟁 대신 전기차 화재 대응 역량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한다.

이번 청라 아파트 전기차 화재에서 스프링클러가 작동하지 않아 화재가 급속도로 확산했다는 측면에서 전기차 화재가 대형화재로 번지지 않도록 관련 설비를 점검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덧붙였다.

문학훈 오산대 미래 전기차자동차학과 교수는 "지상 주차장이없는 아파트들도 많은데 전기차 지하 주차장 출입 제한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할뿐더러 실제 전기차 화재 비율이 내연기관차보다 적기 때문에 출입제한을 강제할 근거가 부족하다"며 "현실적인 대안은 전기차 화재가 발생했을 때 대형 화재로 번질 수 없도록 진압 설비를 확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handbrother@yna.co.kr


[이 시각 많이 본 기사]
병무청 "BTS 슈가 음주운전은 근무시간 이후"…별도 징계 없어
[올림픽] 선수촌의 은밀한 사생활…결혼으로 이어지기도
기권 받아낸 박태준 "심판 선언 전까지는 발 나가야 한다"
[올림픽] "北선수단, 삼성 스마트폰 수령"…대북제재 위반 가능성
당진 아파트 10층 가정집서 6살 여아 추락사
시신 190구 방치·부패시킨 美 장례식장…총 1조원 배상 판결
5천600㎞ 대서양 건넜나…카리브해 선박에 유골 10여구와 마약
군, 해병대 임성근 전 사단장 명예전역 불허
유명 정신과 의사 병원서 숨진 환자 유족 "의료 조치 부실"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저작권자c>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2,059
어제
2,079
최대
3,806
전체
696,342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