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CC로 윈윈"…인뱅-카드사 신용카드 협력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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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병권 기자]
6일 금융권에 따르면 토스뱅크는 최근 신용카드 와이드WIDE를 출시했다. 하나카드와 제휴 업무협약을 맺고 선보인 토스뱅크의 첫 PLCC 상품이다. 와이드는 전월 실적 조건 없이 국내외 모든 가맹점에서 결제 시 기본 1% 청구할인 혜택을 준다. 전월 40만원 이상을 사용하면 청구할인을 2%까지 해준다. 카카오뱅크도 신한카드와 지난 6월 말 PLCC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개발에 한창이다. 세부 혜택 등 논의를 거쳐 내년 상반기 중 카카오뱅크의 자체 신용카드에 준하는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해당 PLCC에 카카오뱅크 고객만을 위한 전용 혜택들이 여럿 담길 것으로 내다본다. 인터넷은행과 카드사가 PLCC 제휴를 확대하는 이유는 서로가 가진 장점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인터넷은행은 카드사의 인프라를 활용해 사업과 관련된 노하우를 얻고, 카드사는 인터넷은행의 플랫폼을 모객에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기획·마케팅 등에 쓰이는 비용을 둘이 나눠 아낄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실제 토스뱅크의 PLCC는 토스뱅크 앱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신청하도록 설계됐다. 업무협약에 따라 신규 고객을 모집하고 카드를 신청하는 단계는 토스뱅크가 담당하고 이후 발급부터 상담 등 사후 관리는 하나카드의 몫이다. 토스뱅크 앱 상품찾기를 비롯해 곳곳에서 배너를 찾을 수 있다. 카카오뱅크가 내년 상반기에 출시할 PLCC도 카카오뱅크 앱 내 카드 사용 편의성에 초점을 둘 방침이다. 카카오뱅크 플랫폼에 익숙한 젊은 고객들을 카드 신규 고객으로 만드는 방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토스뱅크와 마찬가지로 PLCC 신청 단계까지만 카카오뱅크가 담당할 전망이다. PLCC는 인터넷은행들이 성장 경쟁력을 높일 방안이기도 하다. 최근 인터넷은행들은 금융당국으로부터 가계부채 확대 주범으로 지목되며 주택담보대출 등을 억제하고 있어 플랫폼 기반의 수수료이익이나 제휴 등을 통한 기타 수익 다각화가 절실하다. 무엇보다도 신용카드 사업 인허가가 없는 인터넷은행이 PLCC로 신용카드 서비스를 간접 제공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는 대주주 카카오의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신용카드 사업 겸업 허가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업력이 비교적 짧은 토스뱅크도 신용카드 사업에 진출하기 이른 시점이다. 다만 인터넷은행과 카드사의 PLCC가 성공 공식일지는 의문이라는 의견도 일부 나온다. PLCC가 유통·여행·식음료 업계 등과 제휴해 파격적인 특화 카드 기능을 해온 것과 달리, 인터넷은행과 카드사의 PLCC는 전체 업종에 혜택을 주지만 규모가 비교적 작은 편이다. PLCC 시장이 이미 포화돼있어 자칫 혜택이 애매한 카드에 그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PLCC로 인터넷은행은 간접적인 신용카드 사업을 노리고 카드사는 고객 확장 가능성을 내다본다"며 "윈-윈win-win이 단발성에 그치지 않으려면 PLCC만의 특화 장점을 찾아서 시장 내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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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권 기자 bk2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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