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도한 인하 기대감 경계한 한은 총재…환율-성장 사이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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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8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 질문을 듣고 있다./사진=뉴시스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2월 기준금리 인하가 불가피not inevitable한 것은 아니다"라고 언급하면서 시장의 과도한 금리인하 기대감을 경계했다. 경기 부양을 위한 금리인하가 필요한 시점인 만큼 최근 환율 변동성 확대로 한은의 고심도 깊어질 전망이다.
이 총재는 지난 6일 일본 도쿄 출장 중 진행된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외환시장 상황이 금통위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금통위원들은 원화 가치가 급락하고 있다면 기름을 붓고 싶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금통위가 금리를 동결하면서 금통위원 전원이 3개월 내 금리인하 가능성을 열어둔 것과 관련해서도 "포워드 가이던스는 조건부"라며 "새로운 데이터에 따라 판단을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통화정책을 앞서 가는 시장의 과도한 인하 기대감을 경계하기 위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전날까지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2.5%대를 상당 기간 유지했다. 한은의 두 차례 추가 인하 기대감을 반영한 수치다. 이날 오전 장에서는 전일 대비 0.031% 오르며 2.6%대를 기록했다.
지난달 금통위 이후 달라진 상황은 트럼프 관세정책에 따른 환율 변동성 확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20일 취임 이후 멕시코와 캐나다, 중국 등에 관세 부과 공약을 현실화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련 발언 하나하나에 외환시장은 민감하게 반응했고, 원/달러 환율도 5거래일동안 30원 넘게 오르내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속도조절도 한은의 추가 인하를 주저하게 하는 요인이다. 지난달 한은과 연준이 모두 금리를 동결하면서 내외금리차는 1.5% 그대로다. 연준이 금리를 유지하는데 우리만 추가 인하하면 금리차는 더 벌어지게 된다. 외환시장 경계감이 높은 상황에서는 내외금리차가 원/달러 환율에 미치는 영향도 커진다.
다만 당장 경기 부양 필요성이 큰 만큼 시장에선 2월 인하 가능성이 여전하다고 본다. 한은이 올해 성장률을 1.6~1.7% 수준으로 낮출 것을 시사하면서 금리인하를 주저할 여유가 없다는 점에서다. 이에 이달 금리를 한 차례 내리고, 당분간 유지하면서 속도조절을 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연말 기준금리 수준에 대한 시장 컨센서스가 2.25%까지 나오는 상황"이라며 "시장이 너무 앞서가는 부분을 큰 틀에서 컨트롤 하려는 취지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이어 "연준이 금리를 동결하는 상황에서 우리만 인하 기대감이 과도하게 퍼져있어 환율 변동성이 더 커질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당장은 나쁜 내수 경기를 부야하는 것이 급선무"라며 "한은도 지난해 2분기 이후 전망이 다 빗나갈 정도로 성장률 하방 위험이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성장률도 1.6~1.7%까지 떨어진다고 발표한 만큼 여전히 이달 인하 가능성은 높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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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 기자 nar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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