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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AI 뒤처질 수 없다"…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으로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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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5회 작성일 25-02-05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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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7년 만에 네이버 사내 이사로
그래픽=양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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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이해진58 창업자가 이사회 의장으로 복귀한다. 네이버의 글로벌 진출에 집중하겠다며 이사회에서 나온 지 7년 만이다. 그의 이사회 복귀는 네이버의 인공지능AI 사업에 힘을 싣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테크 업계 관계자는 “이 창업자는 미국과 중국 등 글로벌 AI 동향을 보면서 ‘지금 돌파구를 찾지 못하면 영원히 낙오될 수 있다’는 위기감을 크게 느꼈다”며 “더 늦기 전에 창업자가 직접 나서 향후 10년을 위한 기반을 닦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라고 했다.

◇이해진, 7년 만의 이사회 복귀

4일 테크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이사회는 이번 주 중 이해진 창업자 겸 글로벌투자책임자GIO의 사내 이사 복귀 안건을 주주총회에 올릴 예정이다. 이 창업자는 3월 주총에서 사내 이사로 선임되면 이사회 의장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테크 업계 관계자는 “이 창업자는 최수연 대표 등 현 경영진이 더 과감하게 AI 등 미래 사업을 추진하도록 독려하고 지원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이에 대해 “확인할 수 있는 내용은 없다”고 말했다.


그래픽=양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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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창업자가 경영 일선 복귀를 결심한 결정적 계기는 AI인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는 2021년 자체 기술로 개발한 거대언어모델LLM 하이퍼클로바를 출시했고, 2년 뒤 기존 모델을 고도화한 생성형 AI 모델 하이퍼클로바X를 공개했다. 하이퍼클로바X를 한국어와 문화에 강점을 가진 토종 ‘소버린 AI’로 키워 오픈AI·구글·메타페이스북 모회사 등 빅테크의 AI 공세에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1조원 가까운 돈을 들여 춘천과 세종에 데이터센터도 건설했다.

하지만 글로벌 빅테크들이 천문학적인 투자를 통해 AI 모델 고도화에 속도를 올리면서 네이버는 AI 경쟁에서 뒤처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AI 경쟁력에 의문이 제기되면서 네이버는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음에도 4년 전 46만원대였던 주가는 20만원 초반대로 떨어졌다.

업계에서는 이 창업자가 네이버 이사회에 복귀하면 가장 먼저 AI 경쟁력 강화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 창업자는 국내 검색 시장을 야후와 구글 등이 석권하고 있던 시기, 후발 주자로 뛰어들어 국내 대표 검색 엔진이 된 경험을 갖고 있다. 한국어에 특화된 검색 엔진과 사용자들이 질문과 답을 직접 올리는 ‘지식인’ 서비스 등으로 기존 검색 시장을 재편했다. 업계 관계자는 “네이버는 전 세계적으로도 미국의 빅테크 이외에 살아남은 몇 안 되는 플랫폼 기업”이라며 “이 창업자는 이번에도 본인이 책임지고 네이버의 AI 경쟁력을 빠르게 끌어올리겠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목표는 기술 경쟁력 강화

이 창업자의 이사회 복귀 후 네이버는 본격적으로 AI 경쟁력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네이버는 지난해에는 사우디 데이터인공지능청SDAIA과 손잡고 아랍어 기반의 소버린 AI 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계기로 하이퍼클로바X 성능 강화와 더불어 엔비디아와 인텔 등 빅테크들과 협력해 ‘소버린 AI 생태계 확장’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하이퍼클로바X를 검색과 쇼핑 등 서비스 영역에 접목하는 ‘온 서비스 AI’ 전략에도 속도가 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1분기 출시되는 AI 쇼핑 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와 검색에 AI를 녹인 ‘AI 브리핑’같이 네이버만의 새로운 서비스가 등장하는 것이다. 이 밖에도 네이버는 인텔과 함께 개발한 AI 반도체 ‘가우디2’와 같은 차세대 기술 확보에도 나선다.

◇“최수연 대표·李 ‘시너지’ 낼 것으로 기대"

오는 3월 연임이 확실시되는 최수연 대표와 이 창업자는 시너지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최 대표는 적극적인 인수·합병Mamp;A으로 외연을 확장하고 숏폼짧은 영상 서비스 ‘클립’과 동영상 스트리밍 ‘치지직’ 등 신사업으로 플랫폼 경쟁력 강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업계 관계자는 “최수연 대표의 2기 리더십에 이해진 창업자가 합류하면서 더 새롭고 과감한 도전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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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규락 기자 rocku@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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