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신라면의 메카 구미시 라면축제서 지역상생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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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농심은 다음 달 1∼3일 경북 구미시에서 열리는 2024 구미라면축제에 참여한다고 28일 밝혔다.
구미라면축제는 구미시가 국내 최대 라면 생산공장인 농심 구미공장을 품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기획한 지역축제로 지난 2022년 시작해 올해로 3년째다.
농심 구미공장은 전국에서 팔리는 신라면의 75% 이상을 생산한다.
농심 관계자는 "구미라면축제는 지방자치단체와 기업이 협력해 전 국민이 참여하는 새로운 문화행사를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구미시는 지난해 축제에 10만명이 방문했으며, 이 가운데 36%는 타지역에서 온 것으로 분석했다. 축제 기간 구미 내 소비 금액은 전후 일주일 대비 17% 많았다.
구미시는 올해 12만명이 축제에 참여해 더욱 큰 경제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했다.
구미시는 올해 라면축제의 콘셉트를 세상에서 가장 긴 라면레스토랑으로 정하고 구미역 앞에 475m의 라면 거리를 조성하는 등 도심 곳곳을 축제 장소로 운영할 예정이다.
농심은 라면과 관련한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해 축제에 활기를 불어넣을 계획이다.
농심은 국내 대표 라면기업을 주제로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팝업스토어에는 포토존과 무인 로봇 푸드트럭 등을 설치해 방문객이 라면을 직접 보고 즐기며 체험할 수 있게 했다.
또한 시대별 농심 라면 포장으로 라면 역사를 볼 수 있는 전시 공간을 마련하고, 구미공장에서 당일 생산한 라면을 판매하는 부스도 운영할 계획이다.
구미 지역 상인들도 라면레스토랑 행사장에서 육전신라면, 야채곱창라면 등 농심 라면을 활용한 15가지 메뉴를 선보인다.
농심 관계자는 "라면을 주제로 하는 구미시 대표 지역축제에 참여해 소비자와 접점을 넓히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협업으로 농심과 국민이 함께 성장하는 상생 경영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농심 구미공장은 1990년 설립 이후 35년째 신라면 등 라면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연간 약 8천억원 규모의 제품을 생산했다.
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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