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한은 총재 "달러 환율 굉장히 높게 올라…다시 고려 요인"
페이지 정보
본문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국내 기자단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통화정책 방향 결정에 환율 수준이 다시 고려 요인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달러 환율이 지금 우리가 원하는 것보다는 굉장히 높게 올라 있고 상승 속도도 크다"며 "지난번10월 금융통화위원회에는 고려 요인이 아니었던 환율도 다시 고려 요인으로 들어왔다"고 말했습니다.
이 총재는 "미국이 피벗통화정책 방향 전환을 하면 환율이 안정적인 방향으로 가겠구나 했는데 지난 통화정책방향회의 이후 2주간 달러가 강해졌다"고 부연했습니다.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와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그룹WBG 연차 총회 참석차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한 이 총재는 25일현지시간 국내 기자단과 가진 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미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될 가능성에 베팅하는 트럼프 트레이드 현상과 함께 예상보다 견조한 미국의 경제 지표로 금리 인하 기대가 옅어지면서 최근 강달러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한 달 새 약 80원이 오르면서 1,400원 선에 다가섰습니다.
이에 이창용 한은 총재는 다음달 금통위에서 ▲ 수출 증가율 둔화세가 내년 성장률에 미치는 영향 ▲ 거시건전성 정책의 금융안정 효과 ▲ 미 대선이 끝난 뒤 달러 강세 지속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은이 기준금리 인하 시기를 놓쳤다는 실기론에는 조목조목 반박했고, 예상보다 저조한 3분기 성장률에 관해서는 분기별 변동성에 "일희일비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올해 성장률은 통화정책 방향에서 고려사항은 아니라고도 덧붙였습니다.
이창용 총재는 "4분기성장률가 정말 안 나온다고 하더라도 지금까지 추세를 보면 올해 성장률은 잠재성장률 2%보다는 반드시 높을 것"이라며 "성장률이 갑자기 망가져서 경기를 부양해야 하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 총재는 지난 3분기 성장률을 연간으로 반영하면 "2.4%전망치를 예상했던 게 2.3%나 2.2% 정도 될 것"이라고 했다.
다만 "3분기 영향이 그렇다는 것이고 4분기도 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출장기자단 제공, 연합뉴스
이현식 D콘텐츠 제작위원 hyunsik@sbs.co.kr
인/기/기/사
◆ "엄마, 미안해" 통곡…일용엄니 김수미 눈물 속 배웅
◆ "90살 노모 사촌동생도 사기 대상으로"…45억 뜯었다
◆ "돈 줘" 출소 12일 만에 아버지 찾아가 폭행…40대 아들 최후
◆ 도망가지 말아…"북한군 도착 대비해 대화 메뉴얼 만들어"
◆ "순진한 말투로 유도…강호순과 유사" 또 다른 피해자?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관련링크
- 이전글3분기 카드 승인금액 5% 증가…"완만한 내수 회복 조짐" 24.10.28
- 다음글[단독] 골치 아픈 스타벅스…직원들 시위하고, 경쟁사 올라오고 24.10.28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