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소비할까 무서워요"…MZ세대 체크카드 발급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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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소비가 우려돼서”
최근 체크카드 발급과 이용이 모두 증가한 가운데 소비자 3분의 1이 과소비를 우려해 체크카드를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카드 플랫폼 카드고릴라는 지난 10월 27일 ‘체크카드를 사용하는 이유’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응답자의 36.8%가 체크카드 사용 이유로 ‘과소비가 우려돼서’를 꼽았다.
2위는 ‘연말정산 소득공제를 최대로 받기 위해서’로 17.5%다. 3위와 4위는 ‘계획적인 소비가 가능해서15.8%’와 ‘연회비 부담이 없어서13.7%’가 각각 차지했다. 발급 난이도, 플레이트 디자인, 혜택 등 다른 선택지는 각각 4~6%에 그쳤다.
카드고릴라는 최근 체크카드 발급과 이용률이 상승세라고 밝혔다. 지난 9월 여신금융협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기준 8개 전업카드사신한·삼성·현대·KB국민·롯데·하나·우리·BC의 체크카드 발급 수는 전년 동기 대비 약 92만8000장 증가해 6236만9000장을 기록했다. 이용액 또한 약 4605억원 늘어 27조5527억원에 달한다.
해외 결제 혜택을 강화한 트래블 특화 체크카드 인기도 이용 활성화에 기여했다. 9개 카드사신한·삼성·현대·KB국민·롯데·하나·우리·BC·NH농협의 개인 체크카드 해외 승인 누적액은 4조1917억원으로 약 8.5% 증가했다.
고승훈 카드고릴라 대표는 “최근 2030세대를 중심으로 체크카드 발급과 사용이 증가하고 있다”며 “불경기로 인해 계획적 소비 경향이 늘어나고 트래블 특화 체크카드 이용이 증가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카드고릴라 웹사이트 방문자를 대상으로 지난 10월 1일부터 21일까지 약 3주간 진행되었으며, 총 3347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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