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넣어보는 거죠, 이 스펙에 붙을 리가"…기대 접는 대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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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서울 동작구 중앙대학교에서 열린 취업박람회에서 학생들이 취업 정보를 얻고 있다. 2024.9.9/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금준혁 기자 = 한국경제인협회는 29일 전국 4년제 대학 재학생 및 졸업자 2938명을 대상으로 대학생 취업인식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10명 중 6명60.5%은 구직 기대가 낮은 소극적 구직자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소극적 구직자는 의례적 구직30.9% 외에 구직활동을 거의 하지 않는 상태23.8%와 쉬고 있음5.8%을 합한 것이다.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대다수의 청년이 구직 의욕을 잃거나 원하는 일자리를 찾지 못해 적극적인 구직활동에 나서지 않고 있다는 것이 한경협 분석이다.
이들 대학생이 적극적으로 구직활동을 하지 않는 이유로는 자신의 역량이 부족해 더 준비하기 위해46.7%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전공 또는 관심 분야의 일자리가 없거나 부족18.1% △구직활동을 해도 일자리를 구하지 못할 것 같아서14.0% △적합한 임금수준이나 근로조건을 갖춘 일자리가 없거나 부족10.1%하다는 답변이 뒤를 이었다.
대학생 10명 중 4명36.5%은 올해 대졸 신규채용 시장이 작년보다 어렵다고 응답했다. 이는 지난해 조사 대비 6.2%p 증가한 수치다.
취업 준비 과정의 어려움으로는 절반 이상이 일자리 부족50.8%을 꼽았다. 신입채용 기회가 줄고, 좋은 일자리도 부족하다는 것이다.
적극적으로 구직활동을 하는 대학생들은 평균 6.3회 입사 지원을 해서 평균 1.4회 서류전형을 통과해 서류전형 합격률이 22.2%에 그쳤다. 이는 전년 서류전형 합격률보다 6.1%p 낮은 수치다.
대학생 10명 중 7명67.6%은 취업 준비기간으로 6개월 이상이 소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중 1년 이상으로 내다본다는 응답 비중은 37.1%에 달했다.
rma1921k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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