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갈 때도 명품"…자녀 등원룩 신경쓰는 부모들 [Y녹취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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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정섭 앵커, 조예진 앵커
■ 출연 : 허준영 교수 서강대학교 경제학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STAR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 앵커 : 국내 명품 시장에서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상품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고요?
◇ 허준영 : 아무래도 등원룩이라는, 뭐뭐 룩이라는 게 굉장히 인기인데, 등원룩이라는 게 있는 것 같아요. 그게 뭐냐 하면 어린이들이 어린이집에 가거나 유치원에 갈 때 입는 옷을 말하는 신조어인데 지금 앵커께서 말씀해 주신 대로 등원룩에 있어서 최근 들어서 고급 상품들, 고가의 상품들이 또 유행을 하고 있다. 실제로 저희가 백화점들에서 열고 있는 온라인 쇼핑몰, 거기서도 키즈 전문 쇼핑몰들이 있습니다. 이런 쇼핑몰들의 최근 매출 신장세가 연별로 한 25%에서 40%까지 늘고 있고요. 이러다 보니까 우리나라에 기존에 아동복을 판매하던 업체도 이게 돈이 되는 부분이 해외 브랜드를 수입해서 고가로 파는 게 돈이 되는 것 같네 그러면서 편집숍 같은 것들을 열고 있어요. 그래서 일부 편집숍은 올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6배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 그러면 어느 정도의 가격이냐? 이렇게 편집숍들에서 외국 브랜드, 특히 프랑스랑 영국 브랜드를 파는데 상하의 같은 경우는 25만 원,거기다가 패딩 같은 경우에는 80만 원에서 200만 원까지 있는 상황입니다. 저희가 몇 년 전에 생각해보면 고등학생들이 단체로 특정 브랜드의 패딩을 입지 않으면 약간 소외되는 분위기가 있어서 등골브레이커라고 불렀던 기억이 있으시잖아요. 그와 같은 버전이 조금 더 어린 연령대를 바탕으로 일어나고 있는 것 같고요. 왜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냐고 생각해보면 이런 패턴을 뭐라고 하냐 하면 VIP가 아니고 VIB라고 그러더라고요. 베리 인폴턴트 펄슨이 아니라 베리인폴턴트 베이비라고 부르더라고요. 그러니까 결국은 자녀 수가 가정당 줄어들고 자녀들에게 다른 자녀들과 차별화된 뭔가 대리만족을 해 주기 위한 그런 것들을 해 주기 위한 것의 일환. 그런데 사실 부작용이 있을 수밖에 없죠. 아이들의 과시욕도 늘 수 있고 위화감 같은 것들이 생길 수 있고. 그리고 아이 자체에 저는 제일 큰 부분은 왜곡된 경제 관념 같은 것들이 생기지 않을까 이런 것들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 앵커 : 특히 또 저는 이 소식을 듣고 가장 먼저 들었던 생각이 좀 아깝다는 생각을 가장 먼저 했거든요. 성장기 아이들은 금방금방 자라기도 하고 한 해 입고 버리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부분은 또 명품 옷을 한 해 입고 버리고 이러지는 않을 것 같거든요.
◇ 허준영 : 순환구조가 어떻게 되냐면 말씀하신 대로 아이들은, 저도 아이를 키워봐서 알지만 1년 지나면 옷 잘 못 입는 경우가 많거든요, 아이들은 금방 크니까요. 그런 경우에는 최근에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는 중고장터들, 중고마켓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고요. 실제로 이런 중고마켓에는 예를 들어 80만 원짜리 패딩을 절반 이하의 가격에 판다, 이런 것들이 굉장히 많이 나오고 있고. 결국은 어떻게 보면 1년 혹은 한 철 입힐 옷에 이렇게 많은 금액을 지불하는 것이야 부모님들의 자유이시겠지만 사실 그것이 얼마나 낭비스러운 부분도 있지 않나 그런 생각도 들고 있습니다.
◆ 앵커 : 이런 트렌드 때문에 그런지 지금 유아동복 시장이 계속 성장을 하고 있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요?
◇ 허준영 : 2009년에 매출액이 유아동복 시장 전체로 보면 8400억 원이었던 게 작년으로 보면 1조 1200억 원. 그래서 한 33% 정도 증가했습니다. 그러면 저희가 생각하기에 인플레이션이 있으니까 33% 증가가 어느 정도지라고 생각하시면 지금 나오는 그림 보시면 아시겠지만 전체 패션시장은 그 기간 동안 12% 성장했거든요. 그런 것에 비하면 결국은 아동복 시장 그리고 최근 들어서 고가 아동복 시장의 성장세라는 것은 가파르다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앵커 : 부모라면 당연히 내 아이에게 하나라도 더 좋은 것 해 주고 싶은 그 마음은 이해를 합니다마는 그저 그게 과시하기 위한 것이라면 다시 한 번 생각을 해봐야 하지 않겠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대담 발췌 : 정의진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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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국내 명품 시장에서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상품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고요?
◇ 허준영 : 아무래도 등원룩이라는, 뭐뭐 룩이라는 게 굉장히 인기인데, 등원룩이라는 게 있는 것 같아요. 그게 뭐냐 하면 어린이들이 어린이집에 가거나 유치원에 갈 때 입는 옷을 말하는 신조어인데 지금 앵커께서 말씀해 주신 대로 등원룩에 있어서 최근 들어서 고급 상품들, 고가의 상품들이 또 유행을 하고 있다. 실제로 저희가 백화점들에서 열고 있는 온라인 쇼핑몰, 거기서도 키즈 전문 쇼핑몰들이 있습니다. 이런 쇼핑몰들의 최근 매출 신장세가 연별로 한 25%에서 40%까지 늘고 있고요. 이러다 보니까 우리나라에 기존에 아동복을 판매하던 업체도 이게 돈이 되는 부분이 해외 브랜드를 수입해서 고가로 파는 게 돈이 되는 것 같네 그러면서 편집숍 같은 것들을 열고 있어요. 그래서 일부 편집숍은 올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6배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 그러면 어느 정도의 가격이냐? 이렇게 편집숍들에서 외국 브랜드, 특히 프랑스랑 영국 브랜드를 파는데 상하의 같은 경우는 25만 원,거기다가 패딩 같은 경우에는 80만 원에서 200만 원까지 있는 상황입니다. 저희가 몇 년 전에 생각해보면 고등학생들이 단체로 특정 브랜드의 패딩을 입지 않으면 약간 소외되는 분위기가 있어서 등골브레이커라고 불렀던 기억이 있으시잖아요. 그와 같은 버전이 조금 더 어린 연령대를 바탕으로 일어나고 있는 것 같고요. 왜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냐고 생각해보면 이런 패턴을 뭐라고 하냐 하면 VIP가 아니고 VIB라고 그러더라고요. 베리 인폴턴트 펄슨이 아니라 베리인폴턴트 베이비라고 부르더라고요. 그러니까 결국은 자녀 수가 가정당 줄어들고 자녀들에게 다른 자녀들과 차별화된 뭔가 대리만족을 해 주기 위한 그런 것들을 해 주기 위한 것의 일환. 그런데 사실 부작용이 있을 수밖에 없죠. 아이들의 과시욕도 늘 수 있고 위화감 같은 것들이 생길 수 있고. 그리고 아이 자체에 저는 제일 큰 부분은 왜곡된 경제 관념 같은 것들이 생기지 않을까 이런 것들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 앵커 : 특히 또 저는 이 소식을 듣고 가장 먼저 들었던 생각이 좀 아깝다는 생각을 가장 먼저 했거든요. 성장기 아이들은 금방금방 자라기도 하고 한 해 입고 버리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부분은 또 명품 옷을 한 해 입고 버리고 이러지는 않을 것 같거든요.
◇ 허준영 : 순환구조가 어떻게 되냐면 말씀하신 대로 아이들은, 저도 아이를 키워봐서 알지만 1년 지나면 옷 잘 못 입는 경우가 많거든요, 아이들은 금방 크니까요. 그런 경우에는 최근에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는 중고장터들, 중고마켓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고요. 실제로 이런 중고마켓에는 예를 들어 80만 원짜리 패딩을 절반 이하의 가격에 판다, 이런 것들이 굉장히 많이 나오고 있고. 결국은 어떻게 보면 1년 혹은 한 철 입힐 옷에 이렇게 많은 금액을 지불하는 것이야 부모님들의 자유이시겠지만 사실 그것이 얼마나 낭비스러운 부분도 있지 않나 그런 생각도 들고 있습니다.
◆ 앵커 : 이런 트렌드 때문에 그런지 지금 유아동복 시장이 계속 성장을 하고 있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요?
◇ 허준영 : 2009년에 매출액이 유아동복 시장 전체로 보면 8400억 원이었던 게 작년으로 보면 1조 1200억 원. 그래서 한 33% 정도 증가했습니다. 그러면 저희가 생각하기에 인플레이션이 있으니까 33% 증가가 어느 정도지라고 생각하시면 지금 나오는 그림 보시면 아시겠지만 전체 패션시장은 그 기간 동안 12% 성장했거든요. 그런 것에 비하면 결국은 아동복 시장 그리고 최근 들어서 고가 아동복 시장의 성장세라는 것은 가파르다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앵커 : 부모라면 당연히 내 아이에게 하나라도 더 좋은 것 해 주고 싶은 그 마음은 이해를 합니다마는 그저 그게 과시하기 위한 것이라면 다시 한 번 생각을 해봐야 하지 않겠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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