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36명은 살릴 수도 있었다…의정갈등 첫 6개월 초과 사망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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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갈등 장기화 상황에 독감 확산세도 심상찮아 설 연휴를 앞두고 응급실 의료진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는 16일 서울의 한 대학병원 응급실에 진료 지연 안내문이 세워져 있다. 2025.1.16/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김규빈 기자 = 지난해 2월 정부의 의대증원 등 의료개혁 추진 후 의정갈등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병원 초과사망자가 6개월간 3136명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각 연도별 2~7월 병원 입원 환자 및 입원 결과 사망현황을 제출 받아 분석한 결과 지난해 2~7월 3136명의 초과사망이 발생했다.
초과 사망은 통상 일어난다고 기대되는 사망을 훨씬 넘어서 더 많은 사망이 일어났을 경우를 뜻한다.
지난해 2월부터 7월에 입원한 환자는 467만명으로 그중 1.01% 인 4만7270명이 사망했다. 이는 2015~2023년 같은 기간 사망률 0.81%보다 약 0.2% 높은 수치다. 중증도를 보정한 AADRG별로 초과사망을 산출하면 3136명의 초과사망이 발생했다.
의료기관 종별로 살펴보면 요양병원 사망률이 1.14%에서 1.7%로 0.56%p 늘며 가장 많이 사망률이 많이 증가했다. 초과사망은 4098명으로 조사됐다. 상급종합병원에서 발생한 초과사망은 110명, 종합병원은 76명이었고 일반병원은 154명으로 나타났다.
월별로 살펴보면, 전공의 이탈이 시작된 2월 초과사망 513명을 시작으로, 4월까지 357명으로 살짝 감소하다가 6월에는 초과사망자가 627명에 달했다 .
초과사망자 수 상위 20개 AADRG 질병군 별로 살펴본 결과 인지장애 등의 섬망 등65세 이상 기타 기질성 장애’이 2479명으로 가장 많았다 . 이어 심부전 및 쇼크 300명, 18세 이상 신경계 신생물 293명, 무산소성 뇌손상과 합병증을 미동반한 패혈증이 각각 109명 순 이었다 .
김 의원은 "의료대란으로 인해 대학병원과 종합병원에 내원한 응급환자는 물론, 요양병원에서 상태가 악화된 환자들까지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며 "비상진료체계가 겉으로는 잘 작동하는 듯하지만, 현실에서는 의료대란으로 인해 수많은 국민이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다"고 말했다.
또 "정부는 환자 피해 현황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의료대란을 해결할 수 있는 현실적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rn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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