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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딩드레스 입을 바엔 차라리…" MZ 여성들 눈 돌린 곳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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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3회 작성일 25-03-30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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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ot;웨딩드레스 입을 바엔 차라리…quot; MZ 여성들 눈 돌린 곳이

"웨딩드레스 빌리고 웨딩 촬영하는 건 너무 비싸고 다 비슷비슷해요. 차라리 좋아하는 옷 입고 좋아하는 방식으로 셀프 웨딩 촬영하려고요"

전문 웨딩 촬영 스튜디오를 통하지 않고 스스로 진행하는 셀프 웨딩 촬영은 수년 전부터 이미 젊은 세대의 결혼 트렌드 중 하나로 자리잡은 문화다. 최근 웨딩플레이션웨딩인플레이션으로 스·드·메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를 포함한 결혼 비용이 급증하면서 MZ 세대 사이에선 셀프 웨딩의 비중이 더욱 높아지는 추세다. 웨딩 비용 증가에 따른 반발 소비 심리가 커지고 있단 의미다.

결혼정보회사 듀오에 따르면 최근 2년 이내 결혼한 신혼부부의 평균 결혼 비용은 3억6173만원이다. 주택 3억408만원, 혼수 1456만원, 예식홀 1401만원, 신혼여행 965만원, 예단 770만원, 예물 591만원, 스드메 441만원, 이바지 141만원 등이다. 예식홀과 스드메만 하더라도 비용이 1842만원에 달한다. 전국 평균으로 서울에서는 비용이 더 많이 들었다. 신혼집 마련 평균 비용이 서울은 3억5367만원에 달했다. 서울서 결혼하는 평균 비용이 4억원을 훌쩍 넘긴단 의미다.

이 중에서도 스드메 패키지는 통상 웨딩업체와 협력 관계인 경우가 많아 깜깜이 가격의 대표명사로 불린다. 스튜디오 촬영은 찍은 사진의 원본을 받으려면 수십 만원씩 추가 요금을 요구하는 게 일반적이다. 주인공은 신랑 신부지만 사진을 찍은 저작권은 사진 작가에게 있다는 게 업체들이 내세우는 논리다. 심지어 일부 업체는 자신들을 찍은 사진 중 앨범을 만드는 사진을 고르는 비용도 셀렉 비용이란 명목으로 따로 받는다. 추가 비용을 더하면 예산을 적게는 수십만원 많게는 백만원대로 초과하는 게 부지기수다.


드레스도 기본 패키지에선 선택의 폭이 좁고, 인기 드레스는 대부분 추가 비용을 내야만 선택할 수 있다. 최근 트렌드를 파악하고 있는 웨딩 드레스 업체들이 자연스레 수입 드레스등을 이유로 추가 요금을 내도록 하는 사례가 대부분이다. 생애 한 번 뿐인 결혼식이란 이유로 추가요금을 선뜻 지출하는 예비부부가 많다는 점을 이용한 영업 방식이다. 메이크업도 신랑 신부 뿐 아니라 신랑 신부의 가족들까지 메이크업을 받는 추세가 되면서 비용이 늘어났다. 대중적 불만이 높아지자 국세청은 과도한 지출을 강요하면서 세금을 회피해 온 웨딩업체 등을 상대로 세무조사를 실시하겠다고 지난 11일 발표하기도 했다.

결혼 비용이 높아지자 아예 셀프 웨딩 촬영을 선택하는 부부들도 늘고 있다. 카메라가 갈수록 좋아지고 보정 기술도 좋아지면서 굳이 전문 업체를 이용하지 않는 MZ세대가 많기 때문이다. 전형적인 포즈와 느낌으로 공장서 찍어내듯 진행하는 웨딩 스튜디오에 대한 반감도 높아졌다. 예비 부부가 원하는 장소에서 원하는 옷을 입고 찍는 셀프 웨딩이 더 만족스럽단 인식이 커지면서 다양한 셀프 웨딩 인증샷이 SNS에서 주목받고 있다. 합리적인 소비를 추구하는 MZ세대 소비 트렌드와도 맞아떨어지는 대목이다.

패션 업계에서는 셀프 웨딩 촬영을 위한 디자이너 드레스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다. 패션 플랫폼 29CM에 따르면 이달 들어 셀프 웨딩 패션 관련 키워드 검색량은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원피스와 블라우스 거래액도 전년 대비 각각 20%, 30% 늘었다. 이 같은 흐름을 고려해 29CM는 31일부터 내달 13일까지 인기 여성복 디자이너 브랜드가 참여한 29 세레모니 기획전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고윤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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