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상하 SH공사 사장 "미리 내 집 정착 집중 저출생 극복에 동참" > 경제기사 | economics

취임 첫 기자간담회서 강조


"직접 집을 지원하는 저출산 대책인 미리 내 집장기전세주택 Ⅱ의 성공적인 정착에 집중하겠다."

황상하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사장사진은 11일 서울 중구에서 진행된 취임 첫 기자간담회에서 "서울시 출산율이 0.55명 수준인데 장기전세주택의 경우 0.79명이 나왔다"면서 "미리 내 집의 경우 처음부터 저출산 대책으로 서울지역에 아파트를 공급하기 때문에 많은 수요가 있을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서울시는 출산 또는 결혼을 계획 중인 신혼부부에게 안정적인 주거와 내 집 마련의 기회를 제공하는 미리 내 집을 공급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공급을 확대해 신축아파트를 포함해 올해 3500호, 내년부터 연간 4000호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SH공사는 올해 추진하는 매입임대 5250호 가운데 2400호를 미리 내 집 연계형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다만 이 과정에서 임대주택 매입을 위한 국고보조금 적용 기준을 호수가 아닌 주택 가격으로 현실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마곡산업단지 내 유보지를 서울시와 협의를 통해 일부 미리 내 집으로 전환하는 방안이나 학교 및 폐교 부지를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황 사장은 "서울 곳곳에서 미리 내 집이 추진되는 만큼 안전을 최우선으로 신경쓸 것"이라면서 "주민동의 등 어려움이 많은 공공 재개발·재건축이나 노후 임대주택 복합개발 등 시민 주거안정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한강개발사업, 용산국제업무지구 등 개발사업을 통해 공공 디벨로퍼로서의 역량 강화도 추진한다. 황 사장은 한강 개발 사업의 공공성 확보를 통한 추진을 위해 한강개발사업단을 사장 직속으로 편제하고 한강버스, 대관람차, 곤돌라 등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용산의 경우 수익형 부동산 제도를 도입해서 시세의 90%를 받는 등 관리 및 운영하는 방안에 나선다. SH공사는 코레일과 3대 7 비율로 용산국제업무지구 공동시행을 맡고 있다. 또 5조원에 달하는 보유 토지 매각을 위해 시장 및 주민 모니터링을 진행중이다.

황 사장은 "최근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토지 매각을 위해 시장 반응을 살펴보고 있다"면서 "부지가 넓어 대부분의 땅은 컨소시엄 형태로 들어올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변화하는 트렌드 등을 감안해 수요자들에게 정보를 제공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한편 황 사장 취임 후 첫 준공 단지는 고덕강일지구 제로 에너지 아파트로 3월 말 준공 예정이다. 260가구 규모의 임대 주택으로 지열 등 친환경 에너지를 활용해 39㎡ 기준 월 2만2000원의 난방비 절감이 예상된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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