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2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3분기 성장률 0.2% > 경제기사 | economics

일본이 2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을 이어갔다. 국내총생산GDP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개인 소비가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5일 일본 내각부는 올해 3분기 GDP속보치가 전 분기에 비해 0.2% 늘었다고 밝혔다. 연율로 환산할 경우 성장률은 0.9%가 된다. 민간 예측치인 0.7%보다 높아진 숫자다.

지난해 연간 1.9% 성장률을 기록했던 일본은 올해 들어 1분기 성장률이 역성장인 -0.6%를 기록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2분기에 0.5%를 기록하며 플러스로 돌아선 뒤 3분기에도 이러한 흐름을 이어가게 됐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GDP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개인 소비가 전 분기 대비 0.9% 증가하는 등 2분기 연속 플러스를 이어가고 있다”며 “품질 부정으로 인한 자동차 출고정지 여파가 해소되면서 차량 구매가 회복되고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도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폭염과 태풍, 난카이 해곡 지진 임시정보 등도 소비에 긍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판단된다. 여행과 외식, 숙박 등은 부진했지만 즉석밥과 음료 판매 등이 큰 폭으로 늘었다.

반면 설비투자는 0.2% 감소하며 2분기 만에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내각부는 플랜트 공사 관련 지출이 줄었고, 반도체 제조 장치와 업무용 복사기 부분의 판매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공공투자 또한 전기 대비 0.9%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수출입 부문의 경우 수출은 금속제품과 반도체 등 전자부품이 호조를 보이며 전기 대비 0.4% 증가했다. 수출로 분류되는 방일 외국인 소비는 전기 대비 13.3% 줄면서 2022년 2분기 이후 9분기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외국인의 일본 방문이 포화 상태인 것이 요인으로 꼽힌다.

수입은 전기 대비 2.1% 증가했다. 의약품과 스마트폰 수입이 늘어난 것이 요인이다.

명목 GDP는 전기 대비 0.5% 증가해 2분기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다. 전반적인 물가 동향을 보여주는 GDP디플레이터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상승했다. 2분기의 3.1%보다는 감소한 숫자다.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정정책담당 대신은 “고용과 소득이 개선되는 상황에서 경기의 완만한 회복이 계속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다만 해외 경제의 침체 가능성에 대해서는 충분히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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