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국제 정세 전문가 성 김 사장 영입…美 IRA 돌파구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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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이 그룹 싱크탱크 수장에 성 김Sung Kim 현대차 고문역을 사장으로 영입했다.글로벌 경제안보 위기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기 위해서다.
현대자동차그룹은 15일 2024년 대표이사·사장단 임원 인사를 실시하고 성 김 현대차 고문역을 사장으로 선임했다.
성 김 사장은 동아시아·한반도를 비롯한 국제 정세에 정통한 미국 외교 관료 출신의 최고 전문가다. 부시 행정부부터 오바마·트럼프·바이든 정부에 이르기까지 여러 핵심 요직을 맡아 왔다.
미국 국무부 은퇴 후 2024년 1월부터 현대차 고문역으로 합류해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통상·정책 대응 전략, 대외 네트워킹 등을 지원해 왔다.
이번 영입은 그룹 싱크탱크 역량 제고 및 각종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으로 미국 시장 상황이 급변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기차 보조금 폐지를 검토하고, 한국을 다시 환율관찰 대상국으로 지정하는 등 대응방안 마련이 필요한 시점이다.
특히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근거한 전기차 보조금 폐지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IRA는 배터리와 핵심광물 등에 대한 원산지 요건을 충족하고 미국에서 제조한 전기차에 차량당 보조금 최대 7천500달러약 1000만원를 세액공제 형태로 제공한다.
향후 이 같은 계획이 현실화하면 한국 전기차에 타격이 불가피하다. 국내 업계는 IRA 보조금을 겨냥해 미국 현지 생산 거점 설립에 적극적으로 대규모 투자를 해왔기에 사업 계획이 큰 차질을 빚을 수도 있다.
현대차그룹은 IRA에 대응해 미국 조지아주에 전기차 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를 구축하고 최근 가동에 돌입했다.
이런 상황에서 성 김 사장의 역학은 커질 전망이다. 성 김 사장은 글로벌 대외협력, 국내외 정책 동향 분석 및 연구, 홍보·PR 등을 총괄하면서 그룹 인텔리전스 기능 간 시너지 제고 및 글로벌 프로토콜 고도화에 기반한 대외 네트워킹 역량 강화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글로벌 경제안보 위기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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