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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차세대 블랙웰 생산지연…AI 투자 위축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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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90회 작성일 24-08-05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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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엔비디아, 고객사 납품 지연 통보" 보도
삼성·SK하이닉스 등 HBM3E 납품 전망도 우려
엔비디아 "블랙웰 생산, 하반기 증가할 것" 해명

엔비디아 차세대 블랙웰 생산지연…AI 투자 위축될까

[AP/뉴시스]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엔비디아의 차세대 인공지능AI 반도체 출시가 예정보다 3개월가량 늦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AI 투자 회의론에 이어 빅테크기술대기업의 투자 계획 실행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메모리 업계도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정보기술IT 매체 디인포메이션은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엔비디아가 생산 과정에서 이례적으로 늦게 발견된 결함 때문에 고객사인 마이크로소프트MS와 다른 1곳의 클라우드 업체에 AI 칩 신제품 블랙웰 B200 생산 지연 사실을 통보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AI 반도체의 출시가 내년 1분기까지 지연될 수 있다고 전했다.

B200은 현재 AI 반도체 시장을 장악한 엔비디아의 H100의 성능을 뛰어넘는 차세대 AI 칩이다.

주요 빅테크들이 이 칩을 먼저 확보하기 위해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블랙웰 납품 지연은 메타,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고객의 투자 계획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블랙웰 납품이 지연될 경우 메모리 업계에도 영향이 불가피하다.

이 제품에는 고대역폭메모리HBM 5세대HBM3E가 탑재된다. SK하이닉스는 지난 3월부터 양산해 엔비디아에 납품하기 시작했고, 삼성전자도 조만간 엔비디아의 성능 검증 통과를 앞두고 있다.

또 결함이 지속되면 데이터센터 투자 등에도 영향을 미쳐 고성능 서버용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의 투자도 차례대로 밀릴 수 있다.

엔비디아 측은 "AI 반도체 수요는 매우 강하며, 광범위한 블랙웰 칩 샘플링이 시작돼 생산은 하반기에 증가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최근 엔비디아를 둘러싼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터진 또 다른 약재라는 점도 주목을 받는다.

미국 법무부와 연방거래위원회는 엔비디아 등 빅테크에 대한 공동의 AI 산업 독점 금지 조사에 착수했다. 프랑스 규제당국도 지난해 9월 엔비디아를 GPU 시장 반독점 혐의로 압수수색한 뒤 집중 조사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AI 산업 내부에서도 AI 투자 회의론이 커지고 있다.

헤지펀드 엘리엇은 최근 고객들에게 엔비디아 주가는 버블거품 상태이며 AI 붐은 과장되어 있다고 평가했다. 빅테크 기업들의 엔비디아 GPU의 대량 구매 전망에 대한 회의론을 언급한 것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ijoin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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