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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닭집은 죄가 없다"…살인 점주 박대성에 불똥 튄 프랜차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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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7회 작성일 24-10-01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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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순천 길거리에서 10대 여학생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 박대성30에 대한 신상정보 공개 결정이 내려졌다. 전남경찰청 제공 2024.9.30/뉴스1 ⓒ News1 박지현 기자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전남 순천에서 10대 여학생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박대성30의 신상이 공개되자, 박씨가 운영하던 찜닭 가게 프랜차이즈에 불똥이 튀었다.

1일 A찜닭 프랜차이즈 본사 홈페이지에는 대표 명의의 공식 입장문이 게시됐다. 회사 대표는 "이번 사건으로 그 누구보다도 충격과 큰 슬픔을 겪고 계신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를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건은 점주 개인의 비윤리적인 행동으로 벌어진 사건이나, 회사에서 큰 충격과 슬픔을 드린 점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가해자가 법의 심판을 받을 수 있도록 경찰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덧붙였다.

해당 업체 홈페이지는 현재는 접속량이 폭증해 트래픽 초과로 접근이 어려운 상태다.


박대성이 운영하던 프랜차이즈 본사 누리집. 트래픽 증가로 접속이 안되고 있다.해당 회사 누리집 화면 갈무리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는 "해당 프랜차이즈 업체랑 상관없는 일인데 진짜 억울하겠다" "우르르 몰려가 악플달고 난리쳤나 보다" "겁나서 프랜차이즈도 못 하겠다. 생판 알지도 못하는 다른 체인점의 리스크도 안아야 하나"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네이버·카카오 등의 지도 앱에서 박씨가 운영했다는 순천 가게에는 박씨의 공개된 사진 등을 올리며 강한 처벌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리뷰로 대신 달렸다.

박 씨는 지난 26일 오전 0시 43분쯤 순천시 조례동 한 주차장에서 17세 피해자를 흉기로 찌르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는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최근 검정고시에 합격한 피해자는 경찰 공무원이 되기 위해 대학 입시를 준비하던 꿈 많은 소녀였다. 몸이 불편한 아버지를 대신해 약을 사러 나갔다가 돌아오던 길에 참변을 당했다.

박 씨는 "사건 당시 소주 네 병 정도 마셔서 기억이 나질 않는다"면서도 "증거는 다 나왔기 때문에 범행을 부인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다만 경찰은 박씨가 범행을 저지른 뒤 범행 장소에서 1㎞ 떨어진 곳에 흉기를 버리고 달아났다는 점을 두고 진술 신빙성에 의구심을 제기하고 있다. 묻지마 살인 계획범죄 가능성 등을 모두 열어놓고 수사를 하는 상황이다.

h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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