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 들어간 막걸리" 보해양조 솔티드 오리지널 내놓는다 > 경제기사 | economics

쿠캣·GS리테일과 협업해 가향 막걸리 출시
인절미·흑임자·다시마 등 넣어 협업 제품군 늘려



[서울=뉴시스]구예지 기자 = 보해양조가 푸드 커머스 기업 쿠캣, GS리테일과 협업해 신제품을 선보이며 주류 라인업을 확대한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광주·전남에 기반을 둔 향토 주류기업 보해양조는 조만간 신제품 솔티드 오리지널 막걸리를 출시한다.


솔티드 오리지널은 막걸리에 소금 등을 추가한 제품이다.

최근 솔티드 쿠키, 솔티드 캐러멜 등이 인기를 끌면서 비슷한 향을 추가한 것으로 보인다.

보해양조의 대표적인 소주 제품 보해소주에는 히말라야 핑크솔트와 안데스산맥 호수 소금, 남해바다 신안 토판염까지 세계 3대 소금이 들어가 있다.

소금을 활용한 제품을 제작한 경험이 있는 만큼 제작 경험을 활용했을 것으로 풀이된다.

보해양조는 최근 식품 업체와 협업한 제품 수를 늘리고 있다.

지난해에는 디저트 카페 설빙, 홈플러스와 함께 설빙 인절미순희를 출시했다.

당시 2주 만에 홈플러스 막걸리 카테고리에서 매출 1위를 기록할 정도로 호응을 얻었다.

이어서 출시한 두 번째 협업 제품인 설빙 흑임자순희 역시 인기를 얻었다.

올해 5월에는 완도군, 완도금일수협과 협업해 다시마를 소주에 접목한 다시, 마주를 선보였다.

알코올 도수는 15.8%로 다시마 침출 공법을 사용했다.

보해양조가 이처럼 다양한 분야와 협업하는 것은 실적 부진을 탈피하기 위한 자구책으로 풀이된다.

하이트진로와 롯데칠성음료의 시장 지배력이 커지면서 장기적인 실적 부진을 겪은데 따른 것이다.

보해양조는 지난해 매출액 93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과 비교해 2.4% 늘어난 수준이지만 28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2019년 이후 4년 만에 적자로 전환한 것이다.

코로나19 이후 와인·위스키·하이볼 등 다양한 주류를 찾는 상황에서 실적 부진을 탈피하기 위해 다양한 협업 주류를 선보이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지난해 5월에는 하이볼 열풍이 부는 것에 착안해 GS25와 협력해 바로 마실 수 있는RTD, Ready to Drink 캔 하이볼 매실하이볼 순을 개발해 출시하기도 했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하이트진로·롯데칠성음료롯데주류 등 대형 업체가 주류를 차지하는 만큼 지역 주류 업체가 살아남기 어려워지고 있다"며 "틈새시장 공략을 위해 MZ세대가 좋아할 만한 상품을 협업해서 내놓는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unris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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