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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노사 임협 잠정합의···임직원 포인트 200만원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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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회 작성일 24-11-14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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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경기 수원 삼성전자 부품연구동DSR 건물 앞에서 전국삼성전자노조 조합원들이 모여 피켓 시위를 하고 있다. 김상범 기자

지난 4월 경기 수원 삼성전자 부품연구동DSR 건물 앞에서 전국삼성전자노조 조합원들이 모여 피켓 시위를 하고 있다. 김상범 기자



창사 이래 첫 총파업까지 빚으며 평행선을 달리던 삼성전자 노사가 임금 5.1% 인상, 임직원몰 포인트 200만원 지급 등을 담은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삼성전자와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은 2023년·2024년 임금협약의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고 14일 밝혔다.


삼성전자 노사는 조합원이 노조 총회교육에 참여하는 시간을 유급으로 보장하는 데 합의했다. 임금인상 5.1%, 장기근속 휴가 확대 등은 지난 3월 삼성전자가 노조 대신 노사협의회와 도출한 기존 합의안을 그대로 적용받기로 했다.

따라서 사측과 전삼노가 새롭게 합의한 내용은 ‘패밀리넷 200만 포인트 지급’이다. 자사 제품 구매에 사용할 수 있는 임직원몰 포인트로, 전 직원에게 지급된다. 임직원몰에서 해당 포인트는 200만원의 가치를 지닌다. 앞서 지난 7월 교섭에서 노조가 요구한 패밀리넷 포인트를 사측이 반대하면서 협상이 결렬됐으나, 이번 막판 교섭에서는 받아들여졌다.

아울러 회사 경쟁력 제고 및 협력적 노사관계 정립을 위한 노사간의 상호 존중과 노력, 노사 공동의 사회공헌 활동을 한다는 내용도 잠정합의안에 담겼다.

전삼노는 이날부터 21일까지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로써 지난 1월부터 진행된 삼성전자의 2024년 임금교섭이 약 10개월만에 마무리됐다. 지난해 9월부터 시작돼 올해 교섭과 병합 처리된 2023년분 교섭은 약 1년2개월 만에 종료됐다.

지난 7월 노조 첫 총파업으로 극단으로 치달았던 삼성전자 노사 관계가 이번 잠정합의안 도출을 통해 다소 진정된 모습이다. 삼성전자 반도체 담당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직원들이 주축이 된 전삼노 조합원 숫자는 지난해 말 1만명 수준에서 이날 기준 3만6000명에 달할 정도로 가파르게 늘어났다. 메모리 한파로 인해 지난해 DS부문 성과급이 나오지 않은 점 등이 노조 불만의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삼성전자는 “이번 임금협약 타결을 노사 화합의 계기로 삼아 사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이다. 전삼노는 “단체교섭 및 곧 다가올 2025년 임금교섭에서도 좋은 결과를 이끌어 내겠다”고 밝혔다.

김상범 기자 ksb1231@kyunghyang.com

김상범 기자 ksb1231@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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