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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전문가 "무안공항 설계는 최악"…미스터리 풀 열쇠로 조종석 녹음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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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8회 작성일 24-12-31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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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전문가 quot;무안공항 설계는 최악quot;…미스터리 풀 열쇠로 조종석 녹음 장치 꼽았다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 미국 전문가들도 비상한 관심을 보이며 피해를 더 키운 원인에 대해 공항 활주로 끝에 설치된 콘크리트 구조물둔덕과 ‘최악의 공항 설계’ 등을 꼽았다.

30일현지시간 보도된 워싱턴포스트WP 기사에 따르면 WP와의 인터뷰에 응한 미국 비영리 단체 ‘항공안전재단’ 하산 샤히디 회장은 “이것은 매우 복잡한 사고”라며 “조사관들이 파악해야 할 많은 요소가 결부돼 있다”고 말했다.


샤히디 회장은 “공항내 구조물 배치는 국제 표준에 따라 결정된다”며 “조사관들은 이런 구조물이 규정을 준수했는지를 알고 싶어 할 것”이라고 지적한 뒤 “예를 들어 활주로 근처의 물체들은 항공기와의 충돌시 부서지기 쉬운 물체여야 한다”고 밝혔다.

무안국제공항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난 무안공항에는 활주로 끝단에서 264m 정도 떨어진 곳에 높은 둔덕이 있다. 무안공항은 활주로 종단 이후 지면이 기울어져 있어 흙으로 둔덕을 세워 수평을 맞췄다.

이 둔덕은 흙더미로 둘러싸인 두터운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로 이뤄졌으며 좌우 길이 58m, 높이는 4m 정도다. 이 구조물 위에 로컬라이저착륙 유도 안전시설를 설치, 비행기가 착륙할 때 중앙선에 맞추도록 신호를 보내도록 한다.

대내외적으로 공항 활주로 인근에 설치된 구조물은 부서지기 쉽게 설계하도록 명시하고 있다. 그러나 무안공항에서는 콘크리트 둔덕을 설치해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를 키웠다는 지적이 계속 나오고 있는 상황.

전직 항공기 파일럿 더그 모스는 WP에 공항의 레이아웃배치이 참사의 중요한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는 활주로를 완전히 평평하게 만드는 데는 비용이 많이 들기에 활주로에 약간의 경사지가 있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며, 개인적으로 특이한 공항 설계도 많이 봤지만 이번 것은 최악this one takes the cake”이라고 말했다.

그는 “항공기가 활주로를 벗어나는 것을 예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같은 매체와 인터뷰한 항공 안전 컨설턴트 존 콕스는 “사고기가 활주로를 달리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은 파일럿들이 어느 정도 통제력을 유지했음을 시사한다”며 “그들은 활주로에 훌륭하게 착륙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거기 구조물이 없었더라면 안전하게 멈출 수 있는 충분한 공간을 확보할 수 있었을지 모른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참사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받고 있는 ‘버드 스트라이크’조류 충돌가 사고의 유일한 원인은 아닐 것이라는 분석과 함께, 랜딩기어착륙용 바퀴가 내려오지 않은 원인에 주목하는 시각도 있다.

에어라인뉴스의 제프리 토머스 편집자는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버드 스트라이크는 드문 일이 아니며, 랜딩기어 문제도 마찬가지”라면서 “버드 스트라이크는 매우 자주 일어나지만 대체로 그것만으로 항공기 참사를 유발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로버트 섬왈트 미국 교통안전위원회NTSB 전 의장은 미국 CBS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기장으로서 10년 동안 사고기와 같은 계열인 보잉 737 계열 항공기를 조종했는데 랜딩 기어는 파일럿이 수동으로 내릴 수 있다고 말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따라서 진짜 질문은 여기서 일이 어떤 수순으로 전개됐냐는 것”이라며 “랜딩 기어는 정상적인 수단을 통해, 수동으로 작동가능하다는 점에서 나는 랜딩 기어가 어떤 형태로든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것에 대해 의문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섬왈트 전 의장은 “조종석 음성 녹음 장치를 판독할 수 있다면 그것이 미스터리를 푸는 열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영국 공군 출신 항공 전문가 데이비드 리어마운트도 스카이뉴스와 인터뷰에서 “무안공항의 둔덕 설치는 범죄행위에 가깝다”며 “활주로와 불과 200m 거리에 저런 둔덕이 있다는 건 전 세계 어디에서도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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