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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AI 기업 5년 만에 8배 급증…반도체 장비 국산화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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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04회 작성일 24-08-08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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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제재에도 여전한 ‘기술 굴기’

올해 상반기 중국에서 인공지능AI과 관련된 기업 수가 23만7000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연간으로 보면 신규 AI 기업 수는 46만7000개로 2018년5만6000개보다 8배 넘게 증가했다. 또 구형레거시 반도체 시장에서 지난 1분기 중국의 반도체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2027년 세계 구형 반도체 시장의 3분의 1가량을 중국이 차지할 것이란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구형 반도체는 흔히 28나노1나노는 10억분의 1미터와 그 이전 공정에서 생산되는 제품으로 자동차·전자제품 등에 주로 쓰인다.

그래픽=이진영

그래픽=이진영

미국의 제재에도 중국이 AI와 반도체에서 기술 자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은 첨단 반도체와 반도체 제조 장비의 중국 수출을 금지했고, AI 가속기에 들어가는 고대역폭 메모리HBM에 대한 제재도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은 국가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기술 국산화를 이뤄내고 있다.

◇AI 기업, 5년 만에 8배 급증


6일 기업 데이터베이스 플랫폼 ‘치차차’에 따르면, 중국 내 AI 관련 기업은 상반기 23만7000개가 추가돼 총 167만개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당국이 AI 개발 계획을 발표한 2017년 이후부터 AI 기업 수는 급증하고 있다. 전체의 약 90%인 148만개가 2017년 이후 생겨난 기업이다.

단순히 기업 수만 늘지 않았다. 오픈AI와 구글 등 빅테크보다 생성형 AI 개발이 늦었지만, 오히려 영상 생성 AI 분야에서만큼은 중국이 앞서고 있다. 오픈 AI는 지난 2월 영상 생성 AI ‘소라’를 공개했지만 아직 정식으로 서비스하고 있지 않다. 반면 중국 지푸AI는 30초 만에 6초 분량 영상을 생성하는 AI 모델 ‘잉’을 출시했고, 성수AI 역시 4~8초 분량을 만들어내는 AI 모델 ‘비두’를 내놨다. 바이트댄스와 알리바바, 콰이서우 등도 잇따라 영상 생성 AI 제품을 출시했다.

그래픽=이진영

그래픽=이진영

중국의 AI 개발 장점은 ‘오픈소스’에 있다. 오픈소스는 무료로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공개된 기술로, 중국 기업들이 AI 개발 기술을 공유해 제품을 빠르게 만들고 출시한 것이다. 뉴욕타임스NYT는 “‘오픈소스’ 기술이 중국의 AI 개발이 매우 빠르게 발전한 주요 이유”라고 했다.

◇HBM 양산 일정 앞당겨

중국은 최근 AI 반도체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 CXMT는 계획했던 2026년보다 일정을 앞당겨 HBM2 양산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HBM은 데이터센터에 들어가는 주요 장비인 AI 가속기의 핵심으로, HBM2는 2세대 제품이다. 이 분야 선두인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는 5세대인 HBM3E를 개발, 생산하고 있다. 이들보다 시기적으로 늦고 구체적인 수율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기술 격차를 줄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화웨이의 자체 AI 가속기 ‘어센드910B’에는 HBM2가 탑재되기 때문에 AI 가속기 부품 국산화가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다.

그래픽=이진영

그래픽=이진영

반도체 장비도 국산화가 이뤄지고 있다. 중국 대표 반도체 장비 업체 AMEC의 인즈야오 최고경영자CEO는 “올여름까지 기본적인 자립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AMEC은 일부 장비의 부품 가운데 60~80%를 중국 내에서 조달하고 있다. 중국의 반도체 웨이퍼 제조 공장에는 생산 라인의 최소 70%가 국산 장비로 구성돼야 한다는 비공식적인 규정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여전히 한계는 있다. 웨이퍼반도체 원판에 미세한 회로를 새기는 데 필요한 리소그래피노광 장비가 대표적이다. 네덜란드 ASML이 극자외선EUV 분야를 사실상 독점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에서 사용하는 리소그래피 장비 중 단 1.2%만이 현지에서 조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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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한 기자 jhyoo@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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