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시공능력 제도…건설사에 큰 영향 미칠까? > 경제기사 | economics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경제기사 | economics

달라진 시공능력 제도…건설사에 큰 영향 미칠까?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107회 작성일 24-08-08 00:03

본문

뉴스 기사

국토부, 매년 시공능력평가 순위 공시
각종 입찰·시공사 선정 등에 활용


국토교통부는 매년 7월 말 건설사 시공능력평가 순위를 공시하고 있다. 올해 1위는 삼성물산이 차지했다. /더팩트 DB
국토교통부는 매년 7월 말 건설사 시공능력평가 순위를 공시하고 있다. 올해 1위는 삼성물산이 차지했다. /더팩트 DB

[더팩트|이중삼 기자] 매년 7월 말이 되면 건설사들은 일제히 시공능력평가 성적표를 받아든다. 순위가 높을수록 소위 한 해 농사를 잘 지었다고 보면 된다. 시공능력평가는 발주자가 적정한 건설사를 선정할 수 있도록 건설공사실적경영상태·기술능력·신인도를 종합평가하는 제도다. 국토교통부는 매년 그 결과를 공시해오고 있다. 올해는 전체 건설사8만5642개사 중 7만3004개사85.2%가 신청해 평가를 받았다. 평가 자료는 공사 입찰 참가나 시공사 선정 시 중요한 지표로 활용된다. 신용평가·보증심사 등에도 쓰인다. 건설업계에서 신경을 쓸 수밖에 없다. 다만 일각에서는 최상위권 건설사 순위는 큰 의미가 없다는 의견도 나온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31일 24년도 건설업체 시공능력평가 결과를 공시했다. 1위는 삼성물산으로 11년 연속 왕좌를 지켰다. 현대건설2위·대우건설3위·현대엔지니어링4위이 뒤를 이었다. 1위~4위 순위는 전년과 같았다. 5위와 6위 순위는 바뀌었다. 전년 6위였던 DL이앤씨는 한 계단 올라섰고 반대로 GS건설은 한 계단 하락했다. 포스코이앤씨7위·롯데건설8위·SK에코플랜트9위는 전년 순위를 유지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전년 11위에서 올해 10위로 올라서며 10대 건설사에 들어갔다.

올해 눈길을 끈 것은 시공능력평가 제도가 개선됐다는 것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건설산업기본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마련했다. 핵심은 신인도평가 비중 확대·항목조정과 경영평가액 비중 조정이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건설현장 안전사고·ESG 경영 중요성 등을 고려해 신인도평가 상하한을 현행 실적평가액의 ±30%에서 ±50%로 확대했다. 부실벌점·사망사고만인율 등 평가항목의 변별력을 강화하고 시공평가·안전관리수준평가·중대재해 등 신규 평가항목도 도입했다.

자세히 보면 부실벌점은 기존 최대 -3%에서 -9%로, 불공정거래는 -5%에서 -7%로, 회생·워크아웃 등 부도는 -5%에서 -30%로 페널티를 강화했다.

경영평가액 비중도 조정했다. 최근 건설경기 침체에 따른 건설사 재무건전성의 중요성을 감안하면서도 그동안 과도한 경영평가액에 대한 조정요구를 반영한 결과다. 국토교통부는 경영평가액 가중치는 유지하되, 상하한은 실적평가액의 3배에서 2.5배로 조정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이번 제도 개선으로 건설현장의 안전·품질·불법행위에 대한 평가가 강화됨에 따라 건설사들의 안전사고·부실시공 방지 노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시공능력평가는 각종 입찰 참가나 시공사 선정 시 중요한 지표로 활용되고 있다. /더팩트 DB
시공능력평가는 각종 입찰 참가나 시공사 선정 시 중요한 지표로 활용되고 있다. /더팩트 DB

◆ 시공능력평가 제도 개선…부도의 경우 -30% 패널티

제도 개선으로 안전·품질 등 문제가 발생하면 시공능력평가 순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공사실적 등 다른 지표에 비해 차지하는 비중은 적지만 이 차이가 순위 변동을 만들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국토교통부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시공능력평가액이 약 2조4000억원으로 20위권을 형성하고 있는 A건설사가 중대재해처벌법중처법 유죄로 10% 감점을 받으면 이 업체의 평가액은 약 2조2000억원으로 감소해 순위가 3단계 떨어졌다.

다만 건설업계에서는 신인도평가 비중이 크지 않아 순위가 바뀔 정도는 아니라고 말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중처법 유죄 등으로 패널티를 받아 순위에 일부 영향을 미칠 수 있겠지만 무엇보다 건설공사실적 등이 더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크게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상위권 건설사들의 경우 시공능력평가 순위가 큰 의미가 없다는 의견도 나온다.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건설사에게 시공능력평가 순위가 안 중요하지는 않다. 다만 기본적인 능력을 보여주는 지표로 최상위권 건설사의 경우 사실상 순위는 큰 의미가 없다고 본다"고 전했다.

반면 중견 건설사 관계자는 "중견 건설사에게 평가 순위는 중요하다. 각종 입찰 참가나 시공사 선정 시 기준점이 되기 때문"이라며 "순위는 전체를 아우를 수는 없겠지만 건설사 전반의 신뢰도를 보여주는 지표로 볼 수 있다"고 했다.

js@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인기기사]

· [파리 올림픽] 삐약이와 든든한 언니들 女 탁구, 준결승 간다

· 티메프 사태 정치권 한목소리…與 "5000억 투입" 野 "청문회 개최"

· 증시 대폭락에 與 "금투세 폐지" 전방위 압박…野 입장 주목

· 티메프發 이커머스 지각변동…쿠팡에 찾아온 위기와 기회

· [극장가 구원투수③] 대체제에서 대표 콘텐츠로…커진 영향력

· 리볼버, 전도연의 차가운 얼굴 속 뜨거운 복수심[TF씨네리뷰]

· [현장FACT] 신형으로 돌아온 폭스바겐 더 뉴 투아렉 내부 모습은? 영상

· 한앤코, 펀드 기록 경신 속 꼬이는 투자금 회수 안 풀리네

· "인력이 곧 경쟁력"…청년 인재 확보·육성 열 올리는 제약·바이오 기업들

· [이철영의 정사신] 한여름 정치권의 대환장 파티

- 특종과 이슈에 강하다! 1등 매체 [더팩트]
- 새로운 주소 TF.co.kr를 기억해주세요! [http://www.TF.co.kr]
- 걸어 다니는 뉴스 [모바일웹] [안드로이드] [아이폰]
- [단독/특종] [기사제보] [페이스북] [트위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1,580
어제
2,154
최대
3,806
전체
693,784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