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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페치 인수한 쿠팡, 2분기 매출 10조원 돌파…영업손실은 342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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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69회 작성일 24-08-07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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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페치 포함 2분기 매출 10조357억원, 전년비 30% 늘어
공정위 과징금 선반영 등으로 2분기 342억원 영업손실


쿠팡이 올해 2분기 사상 최초로 분기 매출 10조원을 돌파했다. 사진은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쿠팡 본사 모습. /더팩트 DB
쿠팡이 올해 2분기 사상 최초로 분기 매출 10조원을 돌파했다. 사진은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쿠팡 본사 모습. /더팩트 DB

[더팩트 | 문은혜 기자] 쿠팡이 사상 최초 분기 매출 10조원을 돌파했다. 다만 파페치 영업손실과 공정거래위원회의 과징금 추정치가 반영되면서 342억원의 영업손실로 8분기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쿠팡Inc가 7일한국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2분기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쿠팡의 2분기 매출은 10조357억원73억2300만달러·분기 평균환율 1370.44으로 전년도 기록한 7조6749억원58억3788만달러 대비 30% 증가했다.

2분기 매출 증가는 글로벌 명품 플랫폼 파페치를 인수한 영향이 크다. 파페치는 지난 2분기 630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를 제외한 쿠팡의 2분기 매출은 9조40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쿠팡은 2분기 342억원2500만달러의 영업손실을 기록, 2022년 3분기 첫 영업흑자1037억원를 낸 이후 8분기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당기순손실은 1438억원1억500만달러을 기록했다.

쿠팡은 지난 2022년 3분기부터 올 1분기까지 7분기 연속 영업흑자를 낸 바 있다. 특히 지난해 2분기의 경우 1940억원1억4764만달러의 영업이익을 냈다. 지난해 2분기 당기순이익은 1908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2분기 손실과 관련해 쿠팡 관계자는 "파페치 영업 손실과 한국 공정거래위원회가 부과할 과징금 추정치인 1억2100만달러약 1630억원를 반영한 영향"이라고 말했다. 과징금 추정치는 이번 실적에서 판매관리비 부문에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파페치 손실과 공정위 과징금 추정액을 제외하면 올해 2분기 쿠팡의 지배주주 순이익은 약 1억2400만달러약 1699억원 수준이다.

쿠팡은 올해 2분기 프로덕트 커머스로켓배송·로켓프레시·로켓그로스·마켓플레이스 활성고객 수가 2170만명으로 전년도 1940만명 대비 12% 증가했다고도 밝혔다.

1인당 고객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 늘어난 42만3400원309달러. 프로덕트 커머스의 2분기 매출은 8조8132억원64억3100만달러으로 전년 2분기7조4694억원 대비 18% 성장했다.

또 대만·쿠팡이츠·파페치 등 성장사업 부문의 2분기 매출은 1조2224억원8억9200만달러으로 원화 기준 전년 대비 6배 달하는 483%의 가파른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 파페치를 제외한 매출도 188% 증가, 성장 사업 부문이 골고루 성장했다.

성장사업의 조정 에비타상각전 영업이익 손실은 2740억원2억달러로, 파페치로 인한 손실3100만달러 포함됐다.

다만 쿠팡의 재무건전성과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들은 더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쿠팡의 매출 총이익은 지난해 2분기 대비 41% 성장한 21억4200만달러2조9354억원, 같은 기간 총이익률은 29.3%로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했다.

지난 12개월 누적 기준 영업 현금흐름은 22억달러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2억5000만달러 늘었고, 잉여현금흐름도 15억달러 규모로 4억2000만달러 증가했다. 쿠팡의 2분기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55억3600만달러7조5867억원로 지난해 말52억4300만달러 대비 증가했다.

거랍 아난드 쿠팡 CFO는 "더 높은 수준의 상품 셀렉션과 서비스, 비용 절감을 제공하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 덕분에 고객 참여도가 이번 분기 더 높아졌다"며 "인프라, 기술, 자동화에 대한 투자를 활용해 전반적인 운영에 대한 지속적인 개선을 추진하는 한편 매일 고객을 위한 와우 순간을 창조하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moone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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