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글라스가 보여주는 미래"···한진 첨단 물류 현장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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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스마트글라스를 착용한 작업자가 “입고”를 외치자 눈 앞에 화살표가 나타나 움직일 방향을 보여준다. 머리 위로는 드론이 비행하며 고층의 화물 재고를 파악해 전산 시스템에 자동 입력한다. 13일 한진002320이 서울 가산디지털단지 자사 남서울종합물류센터에서 소개한 스마트 물류의 미래 모습이다.
드론의 경우 물류센터에서 재고 조사를 더 빠르고 정확하게 처리할 수 있는 핵심 장비로 만들어졌다. 최대 고도 20m까지 비행 가능한 드론이 초당 30cm의 속도로 이동해 창고 구석구석을 훑었었다. 재고 하나당 걸리는 시간이 단 6초에 불과하다. 또 드론에 장착된 카메라가 상품 전면의 QR 코드를 인식해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창고관리시스템에 보내기 때문에 사다리차를 타고 다니며 사람이 하는 것보다 20배 빠른 속도로 작업이 진행된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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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근로자가 일할 때 사용하는 스마트글라스는 드론보다 활용도가 더 많다. 작업자가 스마트글라스를 착용하면 렌즈 정면에 디스플레이 화면이 나타나면서 창고관리시스템에 실시간으로 연결된다. 작업자가 음성으로 ‘패킹’이라는 명령을 내리면 스마트글라스가 자동으로 포장하는데 필요한 제품들의 상품 코드를 스캔하면서 작업자를 돕는다. 원래는 작업자가 별도로 손에 기계 스캐너를 들고 다니며 일일이 상품의 QR 코드를 찍고 확인해야 하는데 스마트 글래스가 대신 하기 때문에 양 손을 패킹에 집중할 수 있다. 스마트글래스는 물류 최전선에서 일하는 택배기사들도 사용한다. 역시 자동 스캔 기능이 핵심이다. 택배기사가 스마트글라스로 보기만 해도 고객에게 배송 완료 문자가 보내지는 등 활용도가 높다.
한진은 이번에 소개한 드론과 스마트글라스를 내년 초부터 일선 현장에 순차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이날 시연회에 참석한 조현민 한진 사장은 “이번에 공개한 스마트 기술은 실제 물류 현장에서 가장 필요한 부분을 충족시키기 위해 만들어졌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투자의 노력으로 현장 작업자의 노동 환경을 개선하고 고객에게 더 큰 가치를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이경운 기자 cloud@sedaily.com[서울경제 관련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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