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 속출, 잔인한 여름…6년 만에 40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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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효정 기자]
경기 여주에서 기온이 40도까지 치솟았다. 사상 최고로 더웠던 2018년 이후 6년 만이다. 4일 기상청은 티베트 고기압과 북태평양 고기압이 이중 구조로 한반도 대기를 덮고 있어 당분간 무더위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보했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경기 여주 점동면에선 최고 기온이 40도를 기록했다. 지난 3일 경남 양산의 최고 기온은 39.3도에 달했다. 현재 제주 산지를 제외한 전국 182개 구역엔 폭염 특보가 발효된 상황이다. 최고 기온이 40도를 기록한 것은 2018년 8월 이후 처음이다. 당시에도 지금처럼 한반도 대기층에 티베트 고기압과 북태평양 고기압이 이중 구조를 형성했다. 국내에서 기온이 40도를 넘어간 7번의 사례 중 6번이 모두 2018년에 발생했다. 무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지 않은 8월 초부터 최고 기온 40도가 관측되면서 더위가 절정에 이르는 8월 중순에는 40도를 넘기는 지역이 다수 나올 가능성도 제기된다. 불볕더위에 사망자도 속출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3일 하루에만 3명의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가 발생했다. 전날 오후 광주 서구 금호동 한 아파트 단지 인근 밭에서 일하던 80대 여성이 의식을 잃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같은날 경남 창녕에서도 70대 여성이 밭일을 나갔다가 도로에 쓰러진 채 발견됐고 경남 창원에서도 50대 여성이 밭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이들 모두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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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정 기자 hyojhy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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