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 속 뷔페 매출 부쩍…주점, 양식은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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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핀다 로고./핀다
핀테크 스타트업 핀다는 30일 외식업 상권 동향을 담은 ‘8월 전국 외식업 상권 기상도’를 공개했다. 2022년 AI 상권 분석 플랫폼 ‘오픈업’을 인수한 핀다는 매출 빅데이터를 AI로 가공해 전국 상권의 매출과 신규 매장 현황 등을 매월 측정하고 있다. 핀다는 “AI에 기반을 둔 실제에 가까운 측정 데이터”라고 밝혔다.
지난달 매출 기준, 1년 전2023년 8월에 비해 가장 큰 매출 증가세를 보인 세부 업종은 뷔페였다. 매출이 28.9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위는 패스트푸드로 6.32% 증가했다. 핀다는 “고물가 속, 뷔페와 패스트푸드 등 가성비로 대표되는 업종들의 경우 객단가도 오름세를 보였다”고 했다. 뷔페의 결제 1건당 평균 매출은 7만4801원으로 전년 대비 10.03% 증가했다. 패스트푸드의 건당 매출액도 1만5761원으로 1년 전에 비해 8.73% 올랐다. 이 같은 가성비 흐름 속에 패스트푸드의 지난달 매출 규모는 8539억원으로 카페8463억원를 추월했다.
반면 주점 매출액은 6.74% 줄어 가장 큰 감소세를 보였다. 이어 퓨전·세계요리5.64%, 양식3.03% 순으로 감소했다. 이 같은 흐름은 길어지고 있다. 핀다는 앞서 6월, 7월 상권 기상도를 통해서도 뷔페와 패스트푸드 매출은 증가했고 주점·양식·퓨전요리 등은 감소했다는 결과를 낸 바 있다.
8월 국내 외식업 매출 규모는 약 11조6094억원으로, 7월11조4384억원보다 약 1.5% 증가했다. 핀다는 “역대급 무더위를 기록한 8월 휴가철에 피서객이 휴양지로 몰린 영향으로 분석된다”고 했다. 바닷가 지역 중심으로 전월 대비 증가세가 두드러졌던 걸로 조사됐다. 강원16.64%이 증가율 1위였고, 제주8.83%와 전남7.50%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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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기 기자 ssa052@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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