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토크 <상>] 티메프 사태 22일 만에 고개 숙인 구영배…논란 더 키웠... > 경제기사 | economics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경제기사 | economics

[비즈토크 <상>] 티메프 사태 22일 만에 고개 숙인 구영배…논란 더 키웠...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88회 작성일 24-08-04 00:03

본문

뉴스 기사

정무위, 긴급현안질의 큐텐·티몬·위메프 대표 소집
1조원 규모 피해액 구제 방안 없어…공분 이어져


구영배 큐텐 대표가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 /배정한 기자
구영배 큐텐 대표가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 /배정한 기자

경제는 먹고사는 일과 관련된 분야입니다. 한 나라의 경제가 발전하면 국민의 삶의 질이 높아지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이지요. [TF비즈토크]는 갈수록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경제 분야를 취재하는 기자들이 모여 한 주간 흥미로운 취재 뒷이야기들을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 만든 코너입니다. 우리 경제 이면에서 벌어지고 있는 다양한 사건들을 들여다보기 위해 현장을 누비고 있는 <더팩트> 성강현·박용환·박병립·최승진·박은평·장병문·허주열·황원영·문은혜 더팩트>·이성락·김태환·이한림·정소양·이중삼·최문정·최의종·최지혜·이선영·우지수·이라진·서다빈 기자가 나섰습니다. 지난 한 주 동안 미처 기사에 담지 못한 경제계 취재 뒷이야기를 지금 시작합니다. <편집자 주>편집자>

[더팩트ㅣ정리=최지혜 기자] 장마전선이 한반도를 지나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됐습니다. 전국 곳곳에 폭염경보가 발령되는 가운데 소나기까지 오가면서 찌는 듯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뜨거운 날씨만큼 이번주 경제계에도 뜨거운 이슈가 찾아왔습니다.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티메프 사태를 둘러싼 이슈는 끊임이 없습니다. 이커머스 플랫폼 티몬과 위메프 입점 업체 다수가 판매 대금을 받지 못했고, 이미 상품을 결제한 구매자들은 상품이 일방적으로 취소되거나, 환불을 받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정부가 티몬과 위메프에 책임을 묻기 위해 움직임에 나선 가운데 구영배 큐텐 대표가 국회에 참석해 공식 사과했습니다.

티메프 사태로 인한 주가 변동에도 이목이 쏠립니다. 경쟁사인 쿠팡과 네이버는 이번 사태의 여파로 일시적인 주가 상승세가 나타났지만, 여행주들이 입은 타격은 현재진행형입니다. 티메프 사태가 진척을 보이면서 향후 관련주 영향이 뜨거운 감자로 부상할 전망입니다.

한앤컴퍼니그룹에선 법원이 한정후견 개시 심판청구 결과가 나오면서 지난 4년간 이어진 경영권 분쟁이 일정부분 정리됐습니다. 하지만 명칭사용금지 청구 등 한국앤컴퍼니와 한국타이어나눔재단을 둘러싼 크고작은 소송이 남아 있어 마찰은 이어지는 모양새입니다.

구영배 큐텐 대표가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고개숙여 사과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류화현 위메프 대표, 류광진 티몬 대표, 구 대표. /배정한 기자
구영배 큐텐 대표가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고개숙여 사과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류화현 위메프 대표, 류광진 티몬 대표, 구 대표. /배정한 기자

◆ 구영배, 앞뒤 맞지 않는 발언에 비난 증폭

-판매자 대금 미정산 문제로 촉발된 티몬·위메프티메프 여파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습니다. 이 모든 일의 핵심에 있는 구영배 큐텐 대표는 사태 22일 만인 지난 7월 30일 국회에 모습을 드러냈는데요. 피해자들에게 죄송하다며 고개를 푹 숙였지만 문제를 해결할 뾰족한 대책은 내놓지 못해 논란만 더 키웠습니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티몬·위메프 사태의 책임을 묻기 위해 지난 7월 30일 긴급현안질의를 열고 구영배 큐텐 대표와 류광민 티몬 대표, 류화현 위메프 대표 등을 소환했습니다. 오후 2시부터 시작된 질의는 약 5시간 가까이 이어졌는데요. 정무위 의원들은 이번 사태의 원인과 미정산된 자금의 행방, 경영진의 해결 능력 등을 집중적으로 따졌습니다.

-구영배 대표가 국내 언론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거의 처음인 것 같은데요. 구 대표는 이번 사태에 대해 국회에서 어떤 발언들을 했나요?

-일단 구 대표는 "이번 사태로 피해를 입은 고객과 판매자, 파트너, 국민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머리를 숙였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사태 해결을 위해 제가 가진 모든 것을 내놓겠다"고도 말했습니다.

-"가진 모든 것을 내놓겠다"는 발언의 의미는 무엇인가요?

-정무위 의원들도 이 부분을 짚었는데요. 구 대표가 그룹에서 동원할 수 있는 자금과 사재가 얼마인지 따져 물었습니다. 이에 구 대표는 "그룹이 동원할 수 있는 자금은 800억원 정도"라고 답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이 부분을 다 투입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고 덧붙인 겁니다.

-동원할 수 있는 자금이라면서 다 투입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니요? 앞뒤가 맞지 않아 보입니다.

-구 대표는 "그룹이 동원할 수 있는 자금은 800억원 수준이지만 중국에 묶여 있어 당장은 정산 자금으로 쓰일 수 없다"고 설명해 논란을 키웠습니다. 또한 "개인 재산은 많지 않다"며 "과거 G마켓을 매각하고 700억원 정도 받았는데 다 큐텐에 투입했다"고 말했는데요. 결론적으로 1조원 이상으로 불어날 것으로 보이는 피해금액을 큐텐 그룹도 구 대표도 수습할 능력이 없다는 것을 드러낸 셈입니다.

-티몬과 위메프 셀러들에게 돌아가야 할 대금의 향방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나요?

-구 대표는 지난 2월에 인수한 글로벌 온라인 쇼핑몰 위시 인수에 티몬과 위메프 자금 일부를 썼다고 사실상 자백했습니다. 그는 "위시 인수에 현금으로 들어간 돈은 4500만달러였고 그 돈에 일시적으로 티몬과 위메프 자금까지 동원했다"며 "하지만 한 달 내에 바로 상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정산 지연 사태는 인수자금 문제와 연결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보인 것인데요. 그러나 정부에서는 이를 ‘횡령’으로 바라보고 조사에 들어간 상황입니다.

-구 대표를 비롯한 티몬, 위메프 경영진들이 국회에 직접 나서 해명했음에도 이번 사태의 해결 실마리는 보이지 않는 것 같습니다.

-네. 수습은 커녕 경영진의 탐욕과 무능이 이날 대국민 앞에서 드러났다는 평가가 나옵이다. 또한 문제가 된 티몬, 위메프 외에 다른 계열사인 인터파크커머스와 AK몰도 추가로 정산 지연이 될 가능성이 불거지면서 사태가 일파만파 커진 모양새가 됐습니다.

-구 대표는 국회 질의에서 "글로벌 확장으로 빠르게 구조조정하면 문제를 개선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피해를 복구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그러나 그룹 내에서 구 대표의 리더십이 더 이상 통하기 어려워진데다 큐텐 계열사들에 대한 대중의 신뢰도 땅에 떨어져 명예 회복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 <하> 편에서 계속 하>

wisdom@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인기기사]

· K팝 레전드 김재중, 2024 더팩트 뮤직 어워즈 출격

· 닻올린 한동훈호, 앙금 쌓여가는 친윤 "굳이 이렇게까지"

· [파리 올림픽] 탁구 신유빈, 동메달 결정전 또 한일전

· [파리 올림픽] "하늘 감동 못 시켜"…銀쾌거에도 고개떨군 김민종

· [주간政談 <상> ] 강제동원 표현 없는 사도광산…말 달라진 외교부 상>

· 하나만 걸려라 로또 청약 이달 계속…도박판 된 한국

· IPO 곤욕 한국투자증권, 이번엔 홍진영 손잡고 무리수 논란

· 양재웅, 환자 사망 사고 논란…박슬기, 갑질 피해 여파[TF업앤다운하]

· 성수동 공연·티몬 환불 인파…이태원 참사 벌써 잊었나

· 나기지부터 엄친아까지…8월 안방극장은 로코 풍년[TF프리즘]

- 특종과 이슈에 강하다! 1등 매체 [더팩트]
- 새로운 주소 TF.co.kr를 기억해주세요! [http://www.TF.co.kr]
- 걸어 다니는 뉴스 [모바일웹] [안드로이드] [아이폰]
- [단독/특종] [기사제보] [페이스북] [트위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1,813
어제
2,068
최대
3,806
전체
698,164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