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경기침체 공포…연준 엘리베이터식 금리인하 나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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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7월 실업률 4.3% 치솟아…샴의 법칙 발동
- 계단식 인하 아닌 엘레베이터식 인하에 방점 - JP모건·씨티 "올해 세차례, 총 125bp 내릴 것"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의 경기침체Recession 공포가 커지고 있다. 지난 7월 실업률이 4.3%로 오르면서 미국 고용시장이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하면서다.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실기에 따른 경착륙 우려가 커지면서 월가에서는 당초 예상됐던 ‘계단식’이 아닌 ‘엘리베이터식’ 금리 인하가 불가피하다고 연준을 압박하고 나섰다.
과거 선례에 비춰보면 실업률은 한번 오르기 시작하면 가파르게 치솟았다. 월가에서는 이를 비춰 미국의 고용시장과 경기가 급격하게 악화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이에 월가는 연준이 7월 금리 인하 타이밍을 놓친 터라 9월부터 가파르게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베팅하고 있다. 최근까지만 해도 연착륙 전망과 함께 고금리 장기화로 연준이 25bp1bp=0.01%씩 순차적으로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강했지만, 실업률이 치솟자 ‘빅컷50bp 인하’은 물론 ‘자이언트 컷75bp인하’ 가능성까지 나오고 있다. 미 투자은행 JP모건과 씨티은행은 연준이 9월과 11월 각각 50bp씩, 12월에는 25p 인하해 연내 총 3회 125bp 인하할 것이라고 전망치를 급히 변경했다. 연말 연준 기준금리가 4.0~4.25%까지 내려올 것으로 본 것이다. 이미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지난 2일현지시간 28.1bp나 급락한 3.882%까지 뚝 떨어졌다. 연준 이사들은 한달치 데이터로 시장이 지나치게 민감할 필요가 없다며 진화에 나섰다. 연준 내 대표적 비둘기파통화정책 완화 선호로 꼽히는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단 하나의 지표에 과잉 반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7월 고용지표에 대한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샴의 법칙’을 만든 클라우디아 연준 전 이코노미스트는 “실업률이 오르긴 했지만 역사상 최저치에서 정상 수준으로 가고 있다”면서 “실업률이 더 상승하겠지만, 그렇다고 9~10월 미국 경제가 경기침체에 빠질 가능성은 낮다”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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