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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당국 7개월만에 구두개입…"과도한 변동성에 적극 조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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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9회 작성일 24-11-14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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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불확실성 등으로 변동성 과도, 인식 공유"
외환수급 구조개선 검토…각종 시장안정 프로그램, 내년에도 연장운영

외환당국 7개월만에 구두개입…quot;과도한 변동성에 적극 조치quot;종합

세종=연합뉴스 이준서 기자 = 미국 대선 충격파로 원/달러 환율이 급등세를 보이며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불리는 1,400원 선을 뚫고 올라가자, 외환당국이 구두개입에 나섰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4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주재한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에서 "미국 신정부의 정책기조 변화와 함께 세계경제 성장·물가 흐름, 주요국 통화정책 기조와 관련해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다"며 "관계기관 24시간 합동점검체계를 중심으로 각별한 긴장감을 갖고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겠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상황별 대응계획컨틴전시 플랜에 따른 공조·대응체계 유지에 만전을 다하는 동시에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과도하게 확대되는 경우에는 적극적 시장안정조치를 적기에 신속히 시행해달라"고 관계기관에 당부했다.

이번 구두개입은 중동정세 불안으로 환율이 1,400원 부근까지 상승한 지난 4월 중순 이후로 7개월만에 이뤄진 것이다.

구두개입은 보유 달러를 사고파는 실개입직접개입과 달리, 시장에 개입하겠다는 메시지를 통해 환율 급등락을 줄이는 정책수단이다.

PYH2024111306140001300_P2.jpg달러 강세에 1400원 돌파한 원·달러 환율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미국 대선 이후 뚜렷해진 달러 강세에 원·달러 환율이 계속해서 오르며 1410원을 돌파해 연고점을 재경신한 1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 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를 정리하고 있다. 2024.11.13 yatoya@yna.co.kr

원/달러 환율은 미 대선 직전인 지난 5일 1,370원대에 머물렀으나,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 당선 직후 달러가 초강세를 나타내면서 연일 오름세를 타고 있다.

전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의 주간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는 3.1원 오른 1,406.6원을 기록했다.

주간거래 종가 기준으로 지난 2022년 11월 4일1,419.2원 이후 2년 만에 가장 높았다.

장 초반에는 환율이 1,410.6원까지 뛰면서 장중 고가 기준으로 지난 2022년 11월 7일1,413.5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기도 했다.

다만 야간거래에서 고점을 낮추면서, 이날 새벽 2시 종가로는 1,400원 선 밑으로 떨어진 1,397.50원에 마감했다.

PYH2024111406660001300_P2.jpg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
서울=연합뉴스 14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가 열리고 있다. 2024.11.14 [기획재정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이날 회의에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박춘섭 대통령실 경제수석, 이세훈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미 대선 이후로 신정부 출범 전까지 과도기적 상황에서 정책기조 변화에 대한 불확실성 등으로 변동성이 과도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했다고 기재부는 전했다.

참석자들은 증시 밸류업 관련 세법개정안의 국회 통과, 기업지배구조 개선을 비롯한 증시의 근본적 체질 개선에도 노력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와 함께 구조적인 외환수급 개선방안도 함께 검토하기로 했다.

최 부총리는 각종 시장안정 프로그램들을 내년에도 종전 수준으로 연장운영하겠다는 방침을 전하면서 "최대 37조6천억원 규모의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 최대 53조7천억원 규모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연착륙지원 프로그램을 차질없이 운영해달라"고도 당부했다.

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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