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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나 올린 건 너무해" vs "갈아타기 귀찮아"…쿠팡 월회비 인상에 탈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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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08회 작성일 24-08-07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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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와우 멤버십’ 4990원→7890원으로
‘탈팡족’ 쏟아질까? 업계 촉각 곤두서
“회원 대거 탈퇴” vs “큰 여파 없어”




“솔직히 좀 비싸다는 생각은 들지만 쿠팡만큼 편한 플랫폼이 많진 않잖아요. 이미 쿠팡 사용에 적응이 되어있어서 계속 이용할 생각입니다.” 서울 동작구 거주 중인 30대 A씨


“8000원에 가까운 구독료를 내는 게 아까워서 쿠팡 탈퇴했습니다. 절반 값으로 다른 이커머스를 사용하는 게 더 합리적이지 않을까요?” 서울 영등포구 거주 중인 20대 B씨

쿠팡의 ‘와우 멤버십’ 요금이 7일 기존 4990원에서 7890원으로 오른 가운데 업계에선 가격 인상 여파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요금 인상에 불만을 품은 회원들이 대거 쿠팡을 탈퇴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 때문이다. 반면, 잔류·탈퇴 회원이 이미 정리됐기 때문에 ‘탈팡족’쿠팡을 탈퇴하는 회원이 생각보다 많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이날부터 기존 회원에 대한 와우 멤버십 요금을 기존 월 4990원에서 7890원으로 58% 인상한다. 이날 기준 기존 회원의 결제 시기가 돌아오면 인상된 월 회비를 지불해야 한다. 예를 들어 결제일이 매월 10일인 회원은 이달 10일에, 매월 15일인 회원은 이다 15일에 7890원을 결제하게 된다. 결제일이 1~6일인 회원은 다음달 결제일에 인상된 요금을 지불한다.

쿠팡의 월 회비 인상 계획은 이미 고지된 사항이다. 쿠팡은 지난 4월부터 유료 멤버십 와우 서비스 월간 이용료를 현행 4990원에서 7890원으로 8월부터 인상한다고 밝혔다. 신규 와우 회원은 지난 4월 13일부터 이미 인상된 요금이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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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일각에서는 요금 인상에 따른 ‘탈팡족’이 쏟아져 나올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쿠팡 요금보다 저렴하고 더 많은 혜택을 주는 이커머스가 있기 때문이다.

네이버는 오는 10월까지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최대 10%의 적립금을 더 주는 ‘슈퍼 적립’ 서비스를 시행한다. G마켓은 지난달 1일부터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멤버십의 쿠폰 할인율을 높이고 금액 조건을 없앴다. 신세계 계열인 SSG닷컴은 지난 15일 식료품에 특화한 새 멤버십 ‘신세계 유니버스 쓱 배송 클럽’을 출시했다. SSG닷컴으로 멤버십을 옮기는 신규 회원에게는 SSG머니 1만5000원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마련했다.

반면 와우 요금 인상에 따른 쿠팡 회원 이탈 여파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과거 2021년 12월 쿠팡이 요금을 2900원에서 4990원으로 70% 올렸지만, 지난해 말까지 새 회원수가 900만명에서 1400만명으로 50% 이상 증가했다. 또한 지난달 쿠팡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3091만6600명으로 요금 인상 계획이 발표된 지난 4월3061만5600명 대비 1.5% 늘었다.

쿠팡이 사전에 요금 인상 계획을 고지했기 때문에 탈퇴·잔류 회원이 이미 정리됐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4월 멤버십 요금 인상 방침을 밝혔고, 이에 대한 동의 의사를 확인받았기 때문에 탈퇴 회원과 잔류 회원이 어느 정도 정리된 것으로 보인다”며 “유의미한 회원 수의 변동이 있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김범석 쿠팡Inc 의장은 이날 열린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와우 멤버십 요금 인상과 관련, “와우 멤버십이 요금 대비 많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의장은 “어린 자녀를 둔 부모 소비자는 한 달에 23번의 무료 배송을 이용하고 있다”며 “이는 와우 멤버십 월 요금 대비 10배 이상의 가성비 효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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