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톱10 건설사 재건축·재개발 수주고 27조…현대건설 6년 연속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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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평 상위 10위 건설사 정비사업 수주액, 1년새 37%↑
현대건설, 포스코이앤씨, 삼성물산 순으로 수주액 많아
업황 부진에도…미래 일감 확보·브랜드 경쟁력 제고 차원
현대건설, 포스코이앤씨, 삼성물산 순으로 수주액 많아
업황 부진에도…미래 일감 확보·브랜드 경쟁력 제고 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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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전원준 기자 = 올해 국토교통부 시공능력평가 상위 10위 대형 건설사들이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에서 벌어들인 돈이 작년보다 증가했다.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따른 건설원가 상승 영향으로 주택사업 수익성이 악화하면서 선별 수주 기조가 강해졌음에도 불구하고 수년 후 미래 일감을 확보하기 위한 물밑 작업이 활발히 이뤄졌다는 평가다. 특히 현대건설은 6년 연속 정비사업 수주 부문에서 1위를 기록했다.
3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올해 대형 건설사들의 정비사업 수주 규모는 27조6695억원으로, 작년 동기20조1796억원 대비 약 37% 늘었다.
기업별로는 현대건설이 총 6조612억원의 수주고를 올리며 6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올해 초 경기 성남시 중2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6782억원을 시작으로 △서울 여의도 한양아파트 재건축1조4522억원 △대전 도마·변동 16구역 재개발7057억원 △서울 송파 가락삼익맨숀 재건축6341억원 △부산 괴정5구역 재개발7197억원 △서울 방화3구역 재건축3460억원 △서울 마장세림 재건축4064억원 △서울 반포2차 재건축사업1조2831억원 등을 따낸 결과다.
2위는 포스코이앤씨로, 10개 사업에서 총 4조7191억원을 수주했다. 작년 연간 수주액4조5988억원을 초과했다. 올해 들어 △부산 부산진구 촉진2-1구역 재개발1조3274억원 △경기 고양 별빛마을8단지 리모델링4988억원 △경기 군포 산본1동 재개발2821억원 △서울 송파 가락미륭아파트 재건축2238억원 △서울 영등포 노량진 1구역 재개발1조927억원 △서울 영등포 문래대원아파트 리모델링1277억원 △서울 마포구 마포로1-10지구 재개발1537억원 △서울 영등포 문래현대2차 리모델링1737억원 △서울 강북 길음5구역 재개발2848억원 △경기 성남 분당매화마을2단지 리모델링5544억원 사업 시공권을 획득했다.
이어 3위부터 10위까지 △삼성물산 건설부문3조6398억원 △GS건설3조1097억원 △대우건설2조9823억원 △롯데건설1조9465억원 △현대엔지니어링1조5783억원 △HDC현대산업개발1조3332억원 △DL이앤씨1조1809억원 △SK에코플랜트1조1185억원 등의 순이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내년도 건설경기 역시 어려울 것이라 예상되지만, 수년 후 업황이 살아났을 때를 대비에 일감을 확보해야 한다는 인식이 건설사들 사이에 작용한 결과"라며 "향후 주요 재건축·재개발 사업지 수주전 발생 시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의도 역시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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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준 powersourcejun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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