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정부 들어 공기업·공공기관 女임직원 비중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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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스인덱스, 327개 공공기관 조사
최근 3년간 女임원 10% 이상 감소
최근 3년간 女임원 10% 이상 감소
[세종=뉴시스]한국가스공사는 에너지 안보와 천연가스 공급 안정성을 주제로 제3회 KOGAS 포럼을 개최했다. 최연혜 가스공사 사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한국가스공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공기업 및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재무성과 비중이 높아지고 양성평등 관련 배점이 낮아지면서 여성, 청년, 고졸 직원이 급감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14일 리더스인덱스에 따르면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ALIO에 공개된 327개 공공기관을 조사, 분석한 결과 현 정부 들어 최근 3년간 공공기관 여성임원 수는 830명에서 741명으로 10.7% 감소했다.
이전 3년2019~2021년 동안 759명에서 829명으로 9.2% 증가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반면 이 기간 남성임원 비중은 1.5%에서 2.1%로 높아졌다.
상임기관장 수는 295명에서 275명으로 줄었다. 이중 여성 기관장은 30명9.4%에서 22명8.0%으로 1.4%포인트p 감소했다. 여성 기관장의 90%20명는 기타공공기관 소속이었으며, 공기업에선 최연혜 한국가스공사 사장이 유일하다. 준정부기관에서도 여성 기관장은 민병주 한국산업기술진흥원장 한 명이다.
여성 상임감사의 비중은 더 낮다. 올해 공공기관 상임감사 74명 중 여성은 국민연금공단류지영, 서울대학교치과병원채성령, 전북대학교병원이해숙, 제주대학교병원조미영 4명5.4%에 불과했다.
공기업 및 공공기관의 여성직원 증가율도 대폭 감소했다. 2019~2021년 여성직원은 13만714명에서 14만5239명으로 11.1% 늘었는데, 2022~2024년에는 15만432명에서 15만2362명으로 1.3% 증가하는 데 그쳤다.
남녀 근속연수 격차의 감소폭도 작아졌다. 2019~2021년간 남성직원 대비 여성직원의 근속연수 비중은 77.0%에서 79.2%로 2.2%p 증가했으나, 최근 3년은 79.1%에서 80.9%로 1.8%p 상승했다.
남녀 연봉 격차는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공기업 및 공공기관 전체의 남성 대비 여성 연봉은 2019년 79.0%에서 2021년 80.8%로 1.8%p 증가에 그쳤지만, 2022년에서 2024년 사이에는 81.0%에서 83.1%로 2.1%p 상승했다.
이복실 전 여성가족부 차관은 "공공기관 여성 임원 확대를 위해 여성 관리자들이 리더십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확대돼야 한다"며 "공공기관 경영평가에 여성 임원 비율이 정량 지표로 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직원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공공기관은 한국나노기술연구원1억769만원으로 나타났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1억647만원, 한국산업은행1억549만원, 한국전력국제원자력대학원대학교1억273만원, 중소기업은행1억252만원, 국방과학연구소1억225만원, 한국수출입은행1억132만 등도 평균 연봉 1억원 이상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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