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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개 부위 5→1.2㎝로"…복강경 위암 수술, 치료재와 함께 진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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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65회 작성일 24-08-03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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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정심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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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강경 수술 치료재도 절개 범위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사진=다림양행
2021년 한국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갑상샘암, 대장암, 폐암, 위암 순이었다. 이 가운데 위암은 발병률이 줄고는 있지만 여전히 한국인이 가장 많이 걸리는 암 4위를 달린다. 다행히 위암 치료법도 진화하는 가운데, 최근 위암 수술법으로 완전 복강경 수술이 주목받는다.

위암 수술에 복강경이 적용되기 시작한 건 1994년 일본 오이타대 기타노 세이고 교수 등에 의해 위암 수술에 복강경이 적용될 수 있다는 첫 보고 이후다. 그 이후 위암에 대한 치료법으로 복강경 수술이 주목받기 시작했으며, 주로 조기 위암을 복강경 수술로 진행했다. 진행성 위암에도 복강경 수술 방식을 도입하려는 노력도 꾸준히 시도됐다.

대한복강경위장연구회는 약 10년 간 임상 연구를 진행한 끝에 2020년 국소 진행형 위암에서도 복강경 수술이 개복 수술보다 초기 합병증과 후기 합병증 발생률이 의미 있게 낮다는 점을 입증했다. 개복 수술보다 흉터가 작고, 통증이 적으며 회복이 빠르다는 점 외에 합병증 발생률이 낮다는 장점이 추가로 발견된 셈이다.


올해 들어서는 복강경 위암 수술법 중 완전 복강경 수술이 더 우수할 수 있다는 임상 결과가 공개됐다. 의정부을지대병원 위장관외과 빅신후 교수 등 공동연구팀은 대학병원 21곳이 참여한 대규모 임상 연구를 통해 완전 복강경 위암 수술과 복강경 보조 위암 수술을 직접 비교했다. 그랬더니 완전 복강경 위암 수술이 세부 합병증 측면에서 우수한 수치를 보였다. 약 1년간 추적한 삶의 질 측면에서도 통증, 감정, 불안, 신체에 대해 느끼는 심미적 인식 등에서 수술 후 3~6개월 동안 더 나은 삶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완전 복강경 위암 수술은 기존 보조 복강경 위암 수술과는 차이를 보이는 수술법이다. 보조 복강경 위암 수술은 복강경으로 림프절을 박리한 뒤 명치 부위 상복부를 5~6㎝ 절개해 위를 절제하고 문합하는 방법이다. 이와 비교해 완전 복강경 위암 수술은 절개 없이 최소침습으로 림프절 박리와 위 절제, 문합까지 마무리하는 방식이다.

대한위암학회에 따르면 전체 위암 수술 중 복강경 수술의 비율이 2009년 25%에서 2019년 75%로 10년 새 3배 증가했다. 2023년엔 이 학회에서 위암 치료 가이드라인을 새로 공개하며 위암 수술에서 복강경 수술의 장점을 높이 평가하기도 했다.

복강경 수술 치료재도 절개 범위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최근 연세암병원 부인암센터 김상운 교수팀과 협업해 복강경 수술 치료재료 사진·유니포트 V3를 개발·출시한 다림양행은 복강경 위암 수술 환자의 회복기간을 단축했다는 점에서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 회사 관계자는 "기존 제품은 3~5㎝ 절개창을 냈지만, 유니포트 V3는 1.2㎝만 절개해도 복강경 수술을 가능하게 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정심교 기자 simky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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