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2% 폭락, 그때도 그랬잖아"…과거 네차례 경험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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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세관 기자]
그러나 중단기적으로는 최근의 급락 우려 리스크가 해소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투자자들의 고민이 깊다. 2000년 이후 연이틀 12% 이상 하락한 네번의 사례를 통해 증시 흐름을 참고해 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 7일 증권업계와 KB증권 등에 따르면, 지난 2일과 5일처럼 2거래일 이상 -12% 넘게 코스피가 하락한 경우는 지난 2000년 이후 4번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코스피는 검은 금요일과 검은 월요일을 거치며 지수가 이틀동안 총 12.42% 떨어졌었다. 가장 최근에 비슷한 패턴을 보인 것은 코로나19COVID-19 팬데믹이 시작되던 2020년 3월18일과 19일 연속으로 13.25%가 내려갔었다. 이튿날 7.44% 폭등했지만 다음 거래일은 5.34%로 떨어지고 그 다음 거래일은 8.60%가 오르는 등 큰 변동성을 보였다. 글로벌 금융위기였던 2008년 10월22일과 23일도 총 12.62% 코스피가 내려갔다. 다음 거래일엔 10.57%가 추가로 더 떨어지는 등 당시의 위기상황이 그대로 증시에 반영됐다. 이와 함께 닷컴버블이 위태로웠던 2000년과 미국 9·11 테러가 일어났던 2001년에도 연이틀 12% 이상 코스피가 하락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구체적으로 2001년 9월11일과 12일 총 13.86%가 연 2거래일 동안 빠졌다. 이후 4.97% 반등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다시 연이틀 6%가 넘게 지수가 내려가며 불안감을 키웠다. 2000년 4월14일과 17일엔 2거래일 동안 15.95%가 떨어졌다. 이후 하루에 5.59% 급등을 포함해 5거래일 동안 상승장이 전개됐다. 증권업계에서는 시장의 흐름이 급락과 급등이 연이어 발생하는 흐름보다는 2000년 4월처럼 당분간 안정적인 상승장이 이어지길 희망하는 분위기다. 글로벌 경기 흐름 및 그에 따른 다른 시장 상황도 다른 때보다는 2000년과 비슷하다는 입장이다. 치명적인 테러가 발생하고, 거대한 투자은행이 무너지고, 감염병이 창궐이 기정사실화 됐던 시기와 달리 닷컴버블은 우려가 시장을 갉아먹던 시기였기 때문이다. 최근의 증시 흐름 역시 경기침체와 환율, 여기에 AI버블 우려 등이 복합적으로 전세계 증시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이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글로벌 학습효과가 있어서 닷컴버블 당시처럼 우려가 실제로 터져버리는 일이 발생하지는 않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변동성을 예측하기 어려울 때는 투자자들이 과거사례를 충분히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과거 사례들을 보면 단기급등락은 투자자를 지치게 하지만 장기로 보면 수익을 낼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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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관 기자 s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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