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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란, 결국 잠정 폐업…남은 건 기업회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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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4회 작성일 25-03-31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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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설명하겠다”지만 대안 찾지 못해…기업회생 가능성
발란, 결국 잠정 폐업…남은 건 기업회생?
[발란 제공]


[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국내 1위 온라인 명품 플랫폼 ‘발란’이 나흘째 결제 서비스를 중단하며 잠정 폐업 상태에 돌입했다. 발란은 이번 주 내로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유동성을 확보하지 못할 가능성이 커 기업회생 수순을 밟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나흘째 결제 중단…뾰족한 수 없어 기업회생 카드 거론도
3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후부터 발란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모든 결제 수단이 차단된 상태다. 웹사이트는 정상적으로 가동되지만 상품을 장바구니에 담고 결제를 시도하면 ‘현재 모든 결제 수단 이용이 불가하다. 이른 시일 내 정상적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조치 중’이라는 문구가 뜬다.

발란은 아직 뾰족한 대응 방안을 찾지 못했다. 최형록 대표이사는 주주들과 계속 논의를 이어가고 있는데, 주주들 사이에선 기업회생절차도 고려하자는 의견이 나오는 것으로 전해진다. 정산금 정상 지급을 위해 추가 투자금 조달이 필요하지만 자본잠식 수준의 재무 상태에서 이마저도 쉽지 않아서다.

미정산 대금은 약 130억원으로 추정되지만 아직 정산일이 도래하지 않은 입점업체까지 고려하면 피해액은 수백억원까지 불어날 것으로 보인다. 발란은 입점업체의 규모, 계약 시기에 따라 7일, 15일, 30일로 정산주기를 산정한다. 실리콘투로부터 선납입받은 투자금 75억원으로는 충당할 수 없는 규모다.

업계에서도 발란이 곧 기업회생절차에 돌입할 것으로 본다. 지난해 1조3000억원 규모 미정산 사태를 일으키고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한 티메프티몬·위메프와 비슷한 수순을 밟고 있기 때문이다. 당시 티몬과 위메프도 사태 초기엔 시스템 업테이트로 인한 일시적인 정산금 지급 지연이라고 해명했지만 이내 기업회생절차에 돌입했다.

발란이 기업회생절차에 돌입하면 상거래채권인 판매대금 정산은 어려워진다. 일부 셀러들은 최 대표이사를 사기 및 횡령죄로 고소한 상태다.

당국도 발란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최근 발란 측으로부터 이번 사태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아직 최 대표이사 등 경영진 출석 일정까지 조율하고 있지는 않으나 발란의 기업회생신청이 업계에 미칠 영향력을 살펴보고 있다. 정산금을 지급하지 않은 상황은 비슷하지만, 개별 소비자에게 수십~수백만 원 피해를 준 티메프와는 차이가 있다는 반응도 있다.

“명품 플랫폼 한계 봉착”…남은 건 최 대표 ‘입’
발란 미정산 사태에 대해 명품 버티컬 커머스 플랫폼의 한계를 보여주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명품 소비 부진으로 명품 중심의 이커머스 플랫폼의 성장동력이 꺼졌다는 것이다. 실제 글로벌 컨설팅 업체 베인앤드컴퍼니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개인 명품 시장 규모는 3630억 유로약 538조원로 전년 대비 2% 감소했다.

국내에서는 지난 1년 새 4곳의 명품 플랫폼이 폐업하기도 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이랜드글로벌이 운영하던 명품플랫폼 ‘럭셔리 갤러리’가 문을 닫았고 ‘디코드’, ‘캐치패션’, ‘한스타일’도 사이트 폐쇄를 결정했다.

업계 관계자는 “발란의 이번 위기는 최 대표이사의 경영 실패도 원인이겠지만 전 세계적으로 명품시장이 어려움을 겪는 것과도 연관돼 있다”며 “신세계, 롯데 등 대기업이 운영하는 이커머스 업체에서도 명품 판매를 강화하고 있어 명품 이커머스 플랫폼의 경쟁력도 떨어진 상태”라고 말했다.

발란 입점 셀러들과 시장은 최 대표이사가 이번 주에 내놓기로 한 대응 방안을 기다리고 있다.

최 대표이사는 지난 28일 입장문을 통해 “이번 주 안에 실행안을 확정하고 다음 주에는 셀러 여러분을 직접 찾아뵙고 그간의 경위와 향후 계획에 대해 투명하게 설명해 드릴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문제는 독립적 의사결정으로 처리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며 기존 투자자들을 포함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협의와 동의가 반드시 필요한 절차”라고 강조한 만큼 시간이 더 걸릴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

발란은 이번 주도 재택근무를 이어갈 방침이다. 지난 26일 미정산 사태에 분노한 셀러들이 본사를 찾아와 항의했고 이 과정에서 물리적 충돌이 벌어진 것을 고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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