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경제] 한국인 "내가 늙기 시작하네" 체감하는 나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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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친절한 경제 이번 주도 권애리 기자와 함께합니다. 권 기자, 야근이나 연장 근무 할 때 이제 해가 갈수록 버겁다. 이런 얘기 많이 하잖아요. 이렇게 내가 늙고 있다는 걸 인식하는 나이가 40대 후반이라고요?
<기자>
평균 47세 우리나라 사람들이 내가 늙고 있구나 느끼기 시작하는 그 나이입니다.
각자가 느끼는 건강나이 어떤 컨디션으로 살고 있는지 여기에 대한 감각은 연령대에 따라서 뚜렷하게 갈렸습니다.
40대가 기점입니다.
30대까지는 자기 실제 나이보다 체감 나이가 보통 더 많았습니다.
한 마디로 젊은이들이 오히려 실제 나이보다 본인 건강상태가 좋지 못하다고 느끼는 경향이 컸다는 겁니다.
그런데 40대가 되면 딱 제 나이로 느끼기 시작해서요.
적어도 60대까지는 본인 나이보다 스스로의 상태가 좀 더 젊다고 생각합니다.
KB금융연구소가 2024년 웰니스 보고서라는 분석을 내면서 밝힌 조사 결과입니다.
25세부터 69세까지 독립적인 경제활동을 하고 있는 남녀 2천 명에게 설문조사와 일부 심층면접조사를 함께 진행했는데요.
초고령 사회로 빠르게 진입하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국민들의 건강 관리 문제는 개개인의 삶의 질 문제일 뿐만 아니라 말 그대로 국가 경제에 있어서도 중요한 이슈입니다.
국민 평균 연령이 이미 44.8세고요.
30년 뒤에는 다섯 집 중 한 집의 가구주가 80세 이상이 될 걸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전 같으면 은퇴할 고령자들이 노동기간을 늘려야 할 필요성이 점점 더 커지고 있고요.
65세 이상이 넘어가면 이미 건강보험 비용만 따져도 국민 1인당 평균보다 2.5배 이상의 진료비를 쓰게 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자기 건강을 어떻게 인식하고, 또 관리하고 있는지 짚어볼 필요가 점점 더 커지는 겁니다.
<앵커>
건강 관리는 나이에 상관없이 잘하면 좋겠죠. 우리나라 사람들 건강 관리에 어떻게 신경 쓰고 있던가요?
<기자>
일단 비용측면에서 보면 1인당 평균 21만 9천 원 정도를 쓰고 있었습니다.
운동이나 종합비타민 같은 건강기능식품을 복용하는 데 들이는 돈이 그중에 평균 16만 원입니다.
가장 큰돈을 들이는 건 역시 60대였지만, 사실 세대별 비용 차이가 그렇게 크지 않았습니다.
건강보험 급여 말고 각자 개인적으로 쓰는 돈을 집계한 거다 보니까요.
경제활동 중인 비교적 건강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확실히 20대부터 관리의 필요성을 아는 모습이 확연히 보였다는 겁니다.
운동의 필요성도 대부분 알고 있었지만, 실제 운동하는 정도는 전반적으로 국제 기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WHO와 미국심장협회가 권장하는 정도는 적당히 땀이 배어날 정도로 운동하려면 일주일에 닷새는 유산소 운동을 해야 하고요.
숨이 찰 정도로 운동하더라도 일주일에 사흘은 하라는 겁니다.
실천하는 사람은 56.4%에 그쳤습니다. 그래도 절반은 넘었는데요.
근력 운동도 일주일에 2번은 하라고 권장되고 있는데, 이건 42.8%만 실천하고 있었습니다.
제일 많이 하는 운동은 산책이었고요.
그냥 혼자 유튜브 같은 걸 보면서 집에서 운동하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건강기능식품은 거의 챙겨 먹고 있었습니다.
10명 중 9명이 종합비타민이나 유산균, 오메가3 같은 건강기능식품들을 복용하고 있었습니다.
<앵커>
몸은 물론 중요하고 요즘에는 또 마음 건강, 또 정신 건강도 얘기하잖아요. 숫자로도 나온 게 있습니까?
<기자>
최근 1년 사이에 정신건강에 문제가 있었다, 이렇데 대답한 사람이 10명 중 6명을 넘었습니다.
우리 사회의 스트레스 수준을 다시 한번 걱정하게 하는 대목입니다.
그런데도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볼 엄두를 못 내는 사람들이 여전히 많은 상태였습니다.
특히 20대 Z세대들의 72% 가까이가 지난 1년간 극심한 스트레스나 우울감, 불안 증세를 경험했다고 대답했고요.
20대 여성은 4명 중 1명이 자살 충동을 경험한 바 있다.
20대 남성의 3배에 달해서 이번 조사 내용 중에서도 가장 걱정스러운 부분을 보여줬습니다.
20대는 이렇게 마음이 아플 때 확실히 그 위의 세대들보다는 전문가를 찾아가는 걸 꺼리지 않는 비율이 확연히 높았지만요.
20대도 여전히 절반 이상이 그냥 두면 나아지겠지 방치한다 응답했습니다.
젊은이들의 정신 건강 문제 일종의 국민 보건에 있어서 심각한 사각지대가 형성되고 있다는 걸 보여줘서요.
앞으로도 보건정책 수립 같은데 있어서 참고할 부분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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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경제 이번 주도 권애리 기자와 함께합니다. 권 기자, 야근이나 연장 근무 할 때 이제 해가 갈수록 버겁다. 이런 얘기 많이 하잖아요. 이렇게 내가 늙고 있다는 걸 인식하는 나이가 40대 후반이라고요?
<기자>
평균 47세 우리나라 사람들이 내가 늙고 있구나 느끼기 시작하는 그 나이입니다.
각자가 느끼는 건강나이 어떤 컨디션으로 살고 있는지 여기에 대한 감각은 연령대에 따라서 뚜렷하게 갈렸습니다.
40대가 기점입니다.
30대까지는 자기 실제 나이보다 체감 나이가 보통 더 많았습니다.
한 마디로 젊은이들이 오히려 실제 나이보다 본인 건강상태가 좋지 못하다고 느끼는 경향이 컸다는 겁니다.
그런데 40대가 되면 딱 제 나이로 느끼기 시작해서요.
적어도 60대까지는 본인 나이보다 스스로의 상태가 좀 더 젊다고 생각합니다.
KB금융연구소가 2024년 웰니스 보고서라는 분석을 내면서 밝힌 조사 결과입니다.
25세부터 69세까지 독립적인 경제활동을 하고 있는 남녀 2천 명에게 설문조사와 일부 심층면접조사를 함께 진행했는데요.
초고령 사회로 빠르게 진입하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국민들의 건강 관리 문제는 개개인의 삶의 질 문제일 뿐만 아니라 말 그대로 국가 경제에 있어서도 중요한 이슈입니다.
국민 평균 연령이 이미 44.8세고요.
30년 뒤에는 다섯 집 중 한 집의 가구주가 80세 이상이 될 걸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전 같으면 은퇴할 고령자들이 노동기간을 늘려야 할 필요성이 점점 더 커지고 있고요.
65세 이상이 넘어가면 이미 건강보험 비용만 따져도 국민 1인당 평균보다 2.5배 이상의 진료비를 쓰게 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자기 건강을 어떻게 인식하고, 또 관리하고 있는지 짚어볼 필요가 점점 더 커지는 겁니다.
<앵커>
건강 관리는 나이에 상관없이 잘하면 좋겠죠. 우리나라 사람들 건강 관리에 어떻게 신경 쓰고 있던가요?
<기자>
일단 비용측면에서 보면 1인당 평균 21만 9천 원 정도를 쓰고 있었습니다.
운동이나 종합비타민 같은 건강기능식품을 복용하는 데 들이는 돈이 그중에 평균 16만 원입니다.
가장 큰돈을 들이는 건 역시 60대였지만, 사실 세대별 비용 차이가 그렇게 크지 않았습니다.
건강보험 급여 말고 각자 개인적으로 쓰는 돈을 집계한 거다 보니까요.
경제활동 중인 비교적 건강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확실히 20대부터 관리의 필요성을 아는 모습이 확연히 보였다는 겁니다.
운동의 필요성도 대부분 알고 있었지만, 실제 운동하는 정도는 전반적으로 국제 기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WHO와 미국심장협회가 권장하는 정도는 적당히 땀이 배어날 정도로 운동하려면 일주일에 닷새는 유산소 운동을 해야 하고요.
숨이 찰 정도로 운동하더라도 일주일에 사흘은 하라는 겁니다.
실천하는 사람은 56.4%에 그쳤습니다. 그래도 절반은 넘었는데요.
근력 운동도 일주일에 2번은 하라고 권장되고 있는데, 이건 42.8%만 실천하고 있었습니다.
제일 많이 하는 운동은 산책이었고요.
그냥 혼자 유튜브 같은 걸 보면서 집에서 운동하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건강기능식품은 거의 챙겨 먹고 있었습니다.
10명 중 9명이 종합비타민이나 유산균, 오메가3 같은 건강기능식품들을 복용하고 있었습니다.
<앵커>
몸은 물론 중요하고 요즘에는 또 마음 건강, 또 정신 건강도 얘기하잖아요. 숫자로도 나온 게 있습니까?
<기자>
최근 1년 사이에 정신건강에 문제가 있었다, 이렇데 대답한 사람이 10명 중 6명을 넘었습니다.
우리 사회의 스트레스 수준을 다시 한번 걱정하게 하는 대목입니다.
그런데도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볼 엄두를 못 내는 사람들이 여전히 많은 상태였습니다.
특히 20대 Z세대들의 72% 가까이가 지난 1년간 극심한 스트레스나 우울감, 불안 증세를 경험했다고 대답했고요.
20대 여성은 4명 중 1명이 자살 충동을 경험한 바 있다.
20대 남성의 3배에 달해서 이번 조사 내용 중에서도 가장 걱정스러운 부분을 보여줬습니다.
20대는 이렇게 마음이 아플 때 확실히 그 위의 세대들보다는 전문가를 찾아가는 걸 꺼리지 않는 비율이 확연히 높았지만요.
20대도 여전히 절반 이상이 그냥 두면 나아지겠지 방치한다 응답했습니다.
젊은이들의 정신 건강 문제 일종의 국민 보건에 있어서 심각한 사각지대가 형성되고 있다는 걸 보여줘서요.
앞으로도 보건정책 수립 같은데 있어서 참고할 부분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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