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사업자 3분기 대출 연체 19조…빚으로 버티다 문 닫았다 > 경제기사 | economics

지난 3분기7~9월에 개인사업자를 중심으로 중소기업 대출에서 연체액과 고정이하여신부실여신이 함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은행연합회 은행통계월보를 보면, 지난 9월 말 기준 국내 전체 은행의 기업대출잔액 1380조4068억원 가운데 1개월 이상 연체대출잔액원화대출금 및 신탁대출금 합계은 7조1492억원이다. 총여신 대비 연체채권 비율은 0.52%다. 지난 6월 말 연체대출잔액6조2870억원에 견주면 석달새 1조원가량 늘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지난해 9월 연체대출잔액 5조2567억원연체율 0.42%에 견줘 2조원가량 증가했다.

중소기업대출만 보면, 지난 9월 말 기준 국내 전체 은행의 중소기업 총여신 1128조9572억원 중 고정이하여신은 8조8451억원이다. 지난해 9월 말 고정이하여신6조4002억원에 견줘 1년 새 2조4천억원가량 증가했다.

나아가 은행뿐 아니라 비은행 대출회사까지 포함한 뒤, 중소법인을 제외하고 개인사업자소상공 대출만 따로 보면 최근의 연체와 폐업 등 업황 악화가 뚜렷하다. 개인사업자 전문 신용평가사인 한국평가정보와 한국신용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3분기 국내 개인사업자 연체대출잔액10일 이상 이자·원금 연체 기준은 19조3천억원연체 보유사업자 22만3천명에 이른다. 은행업권에서 7조3천억원, 상호금융·저축은행·대부업·신용보증재단 등 비은행업권에서 11조9천억원이다. 이 연체대출잔액은 지난해 3분기10조8천억원에 견줘 8조5천억원이나 급증했다. 국내에서 개인사업자대출 보유 사업장은 367만9천 곳인데 ‘폐업 상태’에 있는 사업장국세청 홈택스 기준 신고폐업이 70만7천 곳19.3%, 평균 대출잔액 1억546만원에 이른다. 지난 9월말 국내 개인사업자 대출잔액은 942조4천억원대출보유사업자 328만7천명, 사업자 평균대출잔액 2조9천억원이다.

조계완 선임기자 kye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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