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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티몬·위메프, 미정산 판매자 5만4000명…피해액 930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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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74회 작성일 24-08-02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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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민우 기자, 하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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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티몬 신사옥에서 환불을 받기 위해 소비자들이 대기를 하고 있다. /사진=이영환
티몬과 위메프가 기업회생을 신청하면서 판매대금이 묶인 피해자가 5만40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액은 총 9300여억원에 이른다.

2일 머니투데이가 입수한 티몬·위메프 정산지연 피해 현황자료에 따르면 티몬과 위메프의 기업회생 신청으로 인한 피해자 수는 5만4167명이다. 이는 큐텐그룹이 피해현황 파악을 위해 작성한 문서다.

티몬에서 정산 받지 못한 피해자 수만 2만2907명, 위메프 미정산 피해자 수는 3만1260명이다. 피해자수는 위메프가 많지만 피해액은 티몬이 더 크다.


티몬의 미정산 총액은 6700억원, 위메프는 2610억원이다. 티몬의 미정산액이 위메프보다 2.5배 많다.

피해자들 대다수는 미정산액이 1억 미만이었다. 티몬 2만2000명, 위메프 3만3000명이 미정산액 1억 미만 피해자로 집계됐다.

1억 이상 10억 미만인 피해자수는 티몬 400명, 위메프 200명이다. 미정산 액이 10억을 넘은 피해자수도 티몬에만 500명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위메프에는 40명이 10억 이상을 정산 받지 못했다.

상품권 업체 6곳도 티몬에서 받지 못한 금액이 13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위메프에서는 20개의 상품권 업체가 약 550억원을 정산받지 못했다.

보고서에는 상품권 업체나 판매자 이외에도 채권자 1명에게 500억원을 정산하지 못했다고 기재돼 있다.

이번에 집계된 피해현황은 인터파크커머스, AK몰 미정산분은 포함되지 않은 수치다. 인터파크커머스와 AK몰도 정산대금이 지급되지 못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피해자 수와 피해액은 더 커질 전망이다.

김민우 기자 minuk@mt.co.kr 하수민 기자 breathe_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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