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개월 만에2500선 붕괴…삼전 4년 4개월만 최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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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증시 활황에도 외국인·기관 매도 공세…원·달러 환율 전장比 8.8원↑
프라임경제 트럼프 당선 여파에 국내증시가 무너지고 있다. 미국증시와 비트코인이 연일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코스피는 블랙 먼데이 이후 처음으로 2500선을 반납했다.
12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 2531.66 대비 49.09p-1.94% 내린 2482.57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3332억원을 순매수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340억원, 1098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 2500선을 내준 것은 지난 8월5일 블랙 먼데이 이후 3개월여 만이다. 당시 지수는 2441.55에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거래된 944개 종목 중 84%에 해당하는 791개 종목이 내렸다. 그 중 194개 종목이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기준으로는 네이버NAVER,3.07%, LG에너지솔루션2.645%이 올랐으며 KB금융은 보합을 기록했다. 이 밖에 모든 종목은 하락했다.
특히, 셀트리온이 전 거래일 대비 8200원-4.71% 밀린 16만5900원으로 가장 큰 내림폭을 기록했으며, 시총 1위 삼성전자가 2000원-3.64% 떨어진 5만3000원으로 뒤를 이었다.
그 외 SK하이닉스-3.53%, 기아-2.85%, 삼성전자우-2.72%, 삼성바이오로직스-1.99%, 현대차-1.90% 순으로 차지했다.
이날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여파로 반도체주의 투심이 얼어붙었다.
삼성전자는 4년 4개월 만에 최저가를 기록했으며 SK하이닉스는 18만닉스로 주저앉았다. 한미반도체-3.86%, 이오테크닉스-4.73% 등도 떨어졌다.
반면 비트코인은 8만5000달러선을 넘어 9만달러선까지 바라보고 있다. 비트코인 강세에 두나무 지분을 보유한 우리기술투자는 7.31% 급등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728.84 대비 18.32p-2.51% 떨어진 710.52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165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기관 외국인은 각각 70억원, 41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기준으로는 에코프로0.78%, 엔켐0.46%, HPSP0.15%, 에코프로비엠0.13%이 상승했다. 이 외 모든 종목은 내렸다.
특히 리가켐바이오가 전 거래일 대비 7400원-5.29% 떨어진 13만2600원으로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으며, 휴젤이 1만원-3.56% 밀린 27만1000원으로 뒤를 이었다.
그 외 클래시스-3.28%, 삼천당제약-3.14%, 알테오젠-1.35%, HLB-0.50% 순으로 위치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전일 대비 8.8원 오른 1403.5원을 기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보호무역주의 심화, 인플레이션 상승 우려에 더해 간밤 미국 증시 내 주요 반도체주 급락에 국내 반도체주가 동반 약세를 보이며 코스피가 내렸다"며 "또한 수출 및 이익 추정 하향이 지속되면서 한국 증시의 투자 매력에 대한 의문이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레드 웨이브공화당 바람와 함께 다가오는 고금리, 강달러 공포, 외국인 자금 이탈이 지속되며 대형주 위주 매도우위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국내 증시 업종별WICS 등락률 상위 5개 업종은 양방향미디어와서비스1.37%, 전기제품1.32%, 해운사0.94%, 담배0.74%, 비철금속0.65%이 차지했다.
등락률 하위 5개 업종에는 인터넷과카탈로그소매-6.65%, 화장품-5.33%, 생명과학도구및서비스-4.91%, 건강관리업체및서비스-4.67%, 게임엔터테인먼트-4.13%가 위치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2조6840억원, 7조2940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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