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직접 발표했던 대왕고래…시추 한 번에 물거품
페이지 정보

본문
시추 1회 만에 "경제성 없다" 판단
정부, 발표 당시 "정무적 영향 개입" 인정
정부, 발표 당시 "정무적 영향 개입" 인정
지원하지 않는 브라우저로 접근하셨습니다.
Internet Explorer 10 이상으로 업데이트 해주시거나, 최신 버전의 Chrome에서 정상적으로 이용이 가능합니다.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첫 국정브리핑이라며 직접 발표했던 동해유전개발, 이른바 대왕고래 프로젝트 이게 실패했다고 정부가 약 2시간여 전에 인정했습니다. 파보니 유의미한 발견이 없었단 건데, 경제성이 없는 만큼 대왕고래에선 더 이상의 시추도 안 할 방침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첫 발표 때 "삼성전자 시가총액의 5배 정도"라고 말했던 데 대해 사과하기도 했는데, 특히 눈에 띈 건 당시 상황을 언급하며 "생각하지 못했던 정무적 개입"이 있었다고 밝힌 점입니다. 대왕고래 프로젝트를 내놓을 당시는 채 상병 사건과 관련해 이른바 VIP 격노설로 시끄럽던 때입니다. 산유국의 꿈을 부풀려 국면을 전환해보려는 게 아니었느냔 지적이 나옵니다.
첫 소식 박소연 기자입니다.
[기자]
이른바 대왕고래 프로젝트란 이름이 붙여진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사업.
[국정브리핑 2024년 6월 3일 : 최대 140억배럴에 달하는 석유와 가스가 매장되어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결과가 나왔고…]
정부는 가장 유망했던 6-1 광구에서 지난 42일 동안 벌인 1차 탐사시추 결과 사실상 경제성이 낮다고 판단했습니다.
"결정적인 탄화수소 가스 포화도가 충분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석유과 가스가 있을 수 있는 탄화수소 저류층과 이를 덮고 있는 덮개암을 확인했지만 가스의 규모가 유의미한 수준이 아니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 탄화수소 존재 여부는 대왕고래 프로젝트 발표 때부터 위험요인으로 지적돼 온 부분입니다.
[비토르 아브레우/액트지오 고문 2024년 6월 7일 : 그 유정에서 저희가 탄화수소가 누적돼 있는 것을 찾지 못했기 때문에 불확실성이 아직 존재하는 것이고요.]
대왕고래는 실패했지만, 정부는 이번 시추 결과를 남은 유망구조 6곳에 대한 오차 보정에 활용한단 계획입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추가 시추 사업이 사실상 동력을 잃을 거라고 말합니다.
[최경식/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 : 돈이 되는 가스가 채워져야만 탐사해서 생산을 하게 되는데 비어있는 저류층이 되는 거거든요. 경제적 가치가 없는 거예요.]
남은 유망구조에서 경제성이 확인되더라도 비용 대비 이익이 얼마나 날지 보여주는 채산성도 확보해야 합니다.
산업부 고위관계자는 또 지난해 발표 당시 묻힌 석유량을 삼성전자 시총 5배에 비유한 데 대해선 "정무적 영향이 개입했다"며 "죄송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전 석유공사 고위 임원은 이 같은 정부 발표에 "단순한 탐사 시추 실패가 아니라 황당한 일이 벌어진 것에 대해 관련자 책임을 반드시 물어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영상편집 김영선 / 영상디자인 허성운]
박소연 기자 psy86@jtbc.co.kr
[핫클릭]
▶ 곽종근 "尹 의결정족수 안 채워졌으니 데리고 나와라 지시"
▶ 707단장 "국회 봉쇄 지시받아...150명 넘으면 안 된다고"
▶ 尹, 꾸벅 인사한 홍장원엔 고개 돌리더니…눈길 끈 장면들
▶ 계엄 피해자와 가해자 비교? 국힘 의원 "DJ도 면회했잖나"
▶ [단독] 김용현 "윤, 명태균 언급하며 비상대책 말해" 진술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관련링크
- 이전글플레이티지, 세미콘 코리아 2025서 웨이퍼 이송 진공로봇 공개 25.02.06
- 다음글산유국 꿈 대박 자신하더니…논란만 남긴 대왕고래 미스터리 25.02.06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